서울중앙지법 단독 판사들이 법원행정처 사법행정권 남용 사태와 관련해 전국법관대표회의를 소집해야 한다는 의견을 15일 내놓은 가운데 양승태 대법원장 대응이 주목된다.이들은 양 대법원장에게 책임 있는 답변을 요구했고 향후 법원행정처가 이해할 수 없는 대응으로 일관할 경우 사법 파동으로 번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서울중앙지법 단독 판사들은 이날 오후 4시 회의를 열고 진상조사위원회에서 조사하지 못한 법원행정처 업무용 컴퓨터 등 물적 자료에 대한 추가 조사를 요구했다. 또 사안의 중대성과 심각성에 비춰 이번 사태를 둘러싸고 있는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전국법관대표회의 소집을 주장했다. 여기에 법원행정처가 물적 지원을 하면서 활동에 개입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을 달았다.일단 법원 안팎에서는 이날 서울중앙지법 단독 판사들이 내놓은 결의 사항을 지난달 25일 열린 서울동부지법 단독 판사 회의와 같은 맥락으로 이해하는 분위기다.양 대법원장 사과나 사퇴 요구와 같은 극단적인 방안보다는 명확한 의혹 규명과 책임 소재가 우선돼야 한다고 판단한 것이다. 한 번의 기회를 주면서도 압박 카드로 작용하는 셈인 것이다.일선에서는 이날 나온 서울중앙지법 결의 내용이 앞서 나온 서울동부지법과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직후 '최순실 국정농단'에 대한 재수사 언급에 대해 재계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재계를 향한 당장의 재수사를 직접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상황이 얼마든지 변할 수 있을 것으로 재계는 보고 있다. 현재는 칼 끝이 우병우 전 민정수석을 겨냥하고 있지만 경우에 따라 기업들도 도마에 오를 가능성이 있어서다.15일 재계에 따르면 SK, 롯데 등 국정농단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기업들은 공식적인 언급은 자제하면서도 바짝 긴장하고 있는 분위기다. 당장 어디로 어떤식으로 불똥이 튈지 모르는 만큼 '입조심' 하자는 모습이다. 재계는 어찌됐든 검찰수사가 알단락된 '최순실 국정농단' 수사가 재개되지 않기를 바라는 모습이다.재계 관계자는 "이와 관련 기업이 입장을 발표할 사안이 아니다"며 "또다시 관련 이슈가 나온다면 해당 기업은 이미지뿐만 아니라 가뜩이나 어려운 경제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문 대통령이 아직 재수사 자체에 언급한 것이 아니고 특정 기업을 겨냥한 게 아닌 만큼 개별 기업으로서 언급할 만한 부분이 아니라는 게 이 관계자의 얘기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은 현재 검찰과 특검 수사를 거치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그의 고향인 경남 거제도 세간의 관심을 받고 있다. 거제 남정마을에는 문 대통령의 생가가 있다.이 때문에 김영삼 전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 대통령을 배출시킨 거제에는 새 대통령의 발자취를 돌아보기 위한 사람들의 발길이 벌써부터 이어지고 있다. 주말, 남해안의 대표 여행지인 거제에서 현직 대통령 생가와 더불어 인근 관광명소들을 함께 둘러보는 것은 어떨까.문 대통령의 생가가 있는 곳은 거제면 명진리 남정마을이다. 흥남에서 월남해 이 집에 세 들어 살던 양친 사이에서 태어나 7살 부산 영도구로 이사를 가기 전까지 유년기를 보낸 곳이다.다른 소유주가 있는 데다 현재 집주인이 거주하지 않고 있는 낡은 집이지만 이미 대통령 당선 이후 사람들의 발길이 늘어나고 있다.거제시청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9일 당선 이후 이틀간 하루 250∼300명의 방문객들이 이곳에 다녀가고 있다. 이 마을이 딱히 관광객들이 방문할 만한 지역은 아니어서 생가를 보러 온 이들이 대부분이라는 설명이다. 앞으로 방문객들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시스】'거제 8경' 중 '바람의 언덕'. 2017.5.13(사진=거제시청 제공) photo@newsis.com그러나
마블 히어로 무비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 2'(감독 제임스 건)가 개봉 2주차 주말에도 북미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15일 북미 박스오피스 집계 사이트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 2'(이하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2')는 4347개관에서 6300만 달러를 벌어들여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가디언즈 오브 갤럭시2'는 누적 매출액 2억4616만 달러를 기록해 '미녀와 야수'(4억9319만 달러)에 이어 올해 북미 개봉 영화 흥행 순위 2위에 올랐다(3위 '로건' 2억2550만 달러).이 작품은 2014년 개봉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최종 관객 134만명)의 후속작이다. 전작이 가디언즈의 결성 과정을 그렸다면, 이번 작품은 주인공 '스타로드'(크리스 프랫) 출생의 비밀을 바탕으로 가디언즈 멤버가 진짜 가족이 되는 모습을 담았다.전작에 이어 제임스 건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크리스 프랫·조 샐다나·데이브 바티스타·빈 디젤·브래들리 쿠퍼 등이 출연했다. 국내에서는 242만명이 봤다.영화는 전 세계 수입액 6억 달러도 넘겼다(6억3056만 달러). 이같은 수치는 '미녀와 야수'(12억650만 달러), '분노의 질주:더
문재인 정부의 신임 정무수석비서관으로 내정된 전병헌 전 의원은 국민의 정부 시절 정무비서관과 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정책위의장·원내대표와 최고위원을 지낸 3선 의원이다. 전 수석은 정치경륜과 정무감각을 갖춘 중량감 있는 인사로 평가된다. 정무수석에 무게감 있는 인사를 앉힘으로써 국회와의 소통에 대한 대통령의 확고한 의지를 반영했다는 분석이다. 전 수석이 청와대와 국회에서 다양한 경력을 쌓은 만큼 집권여당과의 당정협력은 물론 야당과의 원할한 소통을 뒷받침하는 데 역할을 할 것이란 기대가 있다. 전 수석은 1988년 민주당내 동교동계를 주축으로 김대중 전 대통령이 창당한 평화민주당의 당보 편집국장을 지냈다. 그는 김대중 대선 캠프에서 최연소 대선기획단으로 참여해 당선을 이끌었다. 김대중 정부에 들어와 청와대 정무비서관, 국정홍보처 차관 등을 역임했다. 이후 그는 17대에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국회의원에 당선돼 정계에 입문했다. 열린우리당에서 그는 대변인, 원내부대표 등을 맡았고 18대에서는 전략기획위원장,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간사를 역임했다. 18대 국회에선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 야당 간사로 미디어법 투쟁을 이끌었다. 19대 국회에선 전반기 원내대표로 선
문재인 정부 신임 사회수석비서관으로 임명된 김수현 서울연구원장은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업무를 두루 경험했던 인물이다. 경북 영덕 출신으로 TK인사이기도 하다. 노무현 대통령 시절 국정과제비서관, 국민경제비서관, 사회정책비서관을 지냈다. 2014년부터 서울시 싱크탱크인 서울연구원장을 맡아 박원순 시장의 정책분야를 총괄했다. 이때문에 하승창 신임 사회혁신수석비서관과 함께 '박원순맨'으로 분류된다. 1999년부터 2002년까지 서울시정개발연구원에서 일했으며, 노무현 정부 말기인 2007년에는 환경부 차관을 지내 이론과 실무, 국정경험까지 두루 갖춘 인재로 평가된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이 경선후보 시절이던 지난 2월 경선캠프에 합류했다. 이후 부동산·경제분야 전문가로서 문 대통령이 후보 시절 내놨던 도시재생 활성화 방안, 임대주택 확대 등 공약 기틀을 마련했다. 주택, 환경, 보건복지, 교육문화 등 전반적인 사회정책 분야에서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구체적 정책에 잘 녹여줄 인물로 사회수석직에 적임자로 평가됐다. 보관받기인쇄 ▲1962년 경북 영덕 ▲경북고·서울대 도시공학과 ▲서울대 환경대학원 도시및지역계획학 박사 ▲한국도시연구소 연구부 부장 ▲서울시정개발연구원 연구위원
문재인 정부에서 신설된 사회혁신수석비서관에 임명된 하승창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시민사회활동에 뿌리가 깊은 인물이다. 그는 1997년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정책실장을 맡아 재벌개혁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이후 2000년에는 함께하는시민행동에서 납세자 운동을 전개했으며, 시민사회연대회의 운영위원장, 희망과대안 운영위원장 등을 지냈다. 그는 2011년과 2014년 서울시장 선거 때 박원순 시장 캠프에서 활동해 '박원순맨'으로 분류된다. 박 시장의 정책·시정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복심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지난해 서울시 정무부시장으로 발탁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경선후보 시절이었던 지난 3월 하 전 부시장 영입을 직접 발표한 바 있다. 하 전 부시장은 이후 선대위에서 경선캠프 사회혁신위원회와 당 사회적경제위원회를 통합한 사회혁신·사회적경제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시민사회활동가로서의 경력과 서울시정을 꾸려본 경험을 두루 갖췄다는 점에서 시민사회와의 소통을 담당하는 사회혁신수석직 적임자로 평가됐다. 보관받기인쇄 ▲1961년 서울 ▲마포고·연세대 사회학과 ▲연세대 대학원 사회학 석사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정책실장 ▲함께하는시민행동 사무처장 ▲시민사회단체연
정부가 현대·기아차에 강제리콜을 명령했다. 자동차 제조사가 국토교통부의 리콜 결정에 이의를 제기해 처음으로 열린 청문회 결과, 현대차는 '강제리콜 첫 사례'라는 오명을 얻었다.국토부는 현대·기아차의 차량제작결함 5건에 대해 12일자로 리콜 처분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김광호 전 현대차 부장은 지난해 9월 제작결함 의심 사례 총 32건을 제보했다.이후 국토부는 자동차안전연구원의 기술조사와 제작결함심사 평가위원회의 심의 등을 거쳐 안전운행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 5건에 대해 리콜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지난 3월29일(4건)과 4월21일(1건) 현대차에 대해 리콜을 권고했다. 그러나 현대차가 이의를 제기했으며, 국토부는 지난 8일 리콜 여부 적정성을 가리는 청문회를 열었다. 현대차는 국토부 청문에서 리콜 권고된 5건 모두 안전운행에 지장을 주는 결함이 아니라고 주장했다.그러나 국토부는 그 동안의 리콜 사례와 소비자 보호 등을 감안해 5건 모두 리콜 처분이 타당하다고 밝혔다. 이번에 리콜 처분된 5개 결함은 아반떼(MD), i30(GD) 차량의 진공파이프 손상, 모하비(HM) 차량의 허브너트 풀림, 제네시스(BH), 에쿠스(VI) 차량의 캐니스터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김수남 검찰총장의 사표를 수리할 예정이다.청와대 관계자는 12일 "문 대통령은 오늘 오후 김수남 검찰총장의 사표를 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김 총장은 문 대통령 취임 이틀째인 11일 사표를 제출했다. 2015년 12월2일 취임해 올해 12월1일까지 임기가 7개월가량 남았지만 스스로 물러나기로 결정했다.11일은 조국 서울대 교수를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발표한 날이다. 김 총장은 조 수석이 검찰개혁 의사를 강하게 보이자 스스로 거취를 결정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조국 신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은 11일 자신의 어머니 세금 체납 의혹에 대해 "지금이라도 바로 납부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사과했다.조 민정수석은 이날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입장문을 통해 "모친의 체납 사실에 대해 국민들께 사과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경상남도가 지난해 10월 공개한 '지방세 고액 상습체납자 명단 공개 공고문'에 따르면 조 민정수석의 모친 박정숙씨가 이사장으로 있는 학교법인 웅동학원이 고액 상습 체납자 명단에 올라있다. 웅동학원은 지난 2013년 재산세 등 총 2건 2,100만원을 체납한 것으로 나타났다.정준길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조국 민정수석의 가족이 경영하는 사학법인 웅동학원은 상습고액체납자 명단에 들어가 있으며, 사학법인이 법적으로 부담해야 하는 법정 부담금도 3년간 한 푼도 내지 않았다고 한다"며 "자신의 가족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는 조 교수가 공직기강을 바로 세울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청와대가 11일 단행한 조직개편은 기능 축소와 핵심 어젠다 중심의 업무 재편을 통해 부처의 자율성을 늘리고 대선 과정에서 강조해 온 소통의 가치를 적극 실현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윤영찬 청와대 홍보수석은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현재의 '1실장 10수석 41비서관'을 '2실장 8수석 2보좌관 41비서관' 체제로 전환하는 내용의 청와대 비서실 개편안을 발표했다.이에 앞서 정부는 이날 오후 4시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임시국무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을 담은 직제개편안을 통과시켰다. 개편안은 이날 오후 5시20분 관보에 게재돼 즉시 효력이 발생했다.이번 개편안은 각 부처에 대한 청와대의 권력 내려놓기로 요약할 수 있는데 이는 책임총리제의 실현 의지를 다진 것으로도 해석된다. 각 부처 장관이 청와대의 간섭과 통제에서 벗어나 책임총리와 함께 자율적으로 내각을 운영하고 청와대는 부처를 관리하는 대신 대통령의 핵심 정책 어젠다를 맡아 집중 관리하는 체계를 목표로 했기 때문이다.이를 위해 우선 청와대는 참여정부와 이명박 정부에서 운영됐다가 폐지된 정책실장을 장관급으로 되살렸다. 정책실장의 임무는 국가적 정책 아젠다의 체계적 관리다. 이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 중 가장 논쟁거리가 됐던 부분은 바로 '적폐청산'이다. 문 대통령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 처음 '대청소'를 언급했다가, 이후 표현을 '적폐청산'으로 바꾼 뒤 선거 기간 내내 적폐청산 필요성을 주장하며 정권교체 명분을 강화했다.문 대통령은 후보 시절에 발간한 공약집에도 '촛불혁명 완성'을 기치로 내걸고 적폐청산 관련 공약을 가장 첫 장에 배치했다. 박 전 대통령 탄핵 원인인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이 적폐청산 대상 중에서도 가장 전면에 제시됐다.문 대통령은 국정농단 사건에 관해 이른바 '적폐청산특조위'를 설치, 각종 의혹에 대한 조사로 진상을 규명하고 보충수사를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이 과정에서 부정축재 재산이 드러날 경우 국가귀속을 추진하는 등 후속조치에 대한 내용도 공약에 담겼다.그는 또 K스포츠·미르재단으로 대표되는 공익법인 특혜 근절 대책도 공약에 포함됐다. 구체적으론 공익법인 감시 강화를 위한 민관 공동참여 '시민공익위원회' 설립이 추진된다. 특히 공익법인이 대기업의 지배력 강화를 위해 악용된다는 점을 감안, 이에 대한 감시를 강화해 정경유착을 근절한다는 방침이다.문화계 블랙리스트 사태 역시 청산 대상으로 지목됐다. 문
글로벌 조선시장 불황으로 인해 신음하던 국내 조선업계가 최근 잇따른 수주로 들뜬 분위기다. 지난달 국내 조선업계는 세계 선박 발주 물량의 절반 이상을 수주하며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업계는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노르웨이에서 열리는 조선해양박람회 '노르시핑'에 참가해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각오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조선산업은 아직 어려운 상황이지만 지난해와는 달리 수주 절벽 상황에서 벗어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영국의 조선해운시황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가 최근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지난달 34만CGT(12척)을 수주하며 세계 수주 1위를 기록했다. 중국이 26만CGT(13척)로 뒤를 이었다. 일본은 4월에 수주를 기록하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1~4월 국가별 수주실적은 중국 143만CGT(78척), 한국 123만CGT(34척), 이탈리아 74만CGT(8척), 핀란드 33만CGT(2척), 일본 25만CGT(11척) 순으로 집계됐다. 국내 빅 3 업체들의 수주 상황도 지난해보다 나아지고 있다. 현대중공업의 경우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3년만의 최대치인 총 39척, 23억 달러를 수주했다. 4월 한 달 실적은
문재인 정부의 초대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임명된 조국 서울대 교수는 11일 "검찰이 강력한 권한을 갖고 있는데 그것이 제대로, 공정하게 사용돼 왔는가에 대해서는 국민적 의문이 있다"며 검찰개혁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조 신임 수석은 이날 오전 청와대 브리핑룸에서 열린 신임 수석비서관 발표 자리에서 검찰 개혁 구상과 관련한 질문에 "한국의 검찰은 기소권, 수사권을 독점하고 있고 영장청구권까지 갖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조 수석은 "이러한 점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서도 검찰이 과거 정부에서 막강한 권력을 제대로 사용했더라면 그런 게이트가 초기에, 미연에 예방됐을 것이라고 믿는다"며 "그런 일이 다시는 벌어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문재인 대통령의 확고한 철학으로 문 대통령을 충실히 보좌하겠다"고 강조했다.다음은 조 수석과의 일문일답.-검찰 개혁에 대한 구상이 있을 것 같다. "한국의 검찰은 아시다시피 기소권과 수사권을 독점하고 있고 영장청구권까지 갖고 있다. 강력한 권한을 갖고 있는데 그것이 제대로 공정하게 사용돼왔는가에 대해서는 국민적 의문이 있다고 보고 있다. 그 점은 사실은 지난번 박근혜 최순실 게이트 관련해서도 과거 정부에서 검찰이 막강한 권력을 제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초대 청와대 민정수석에 조국(52)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임명했다. 이명박·박근혜 정부에서 검찰출신 인사들이 독식해 온 민정수석에 비검찰 출신을 내정한 것은 검찰 개혁의 신호탄으로 읽힌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과거 노무현 정부의 첫번째 민정수석도 비검찰출신인 문재인 대통령이었다. 민정수석은 국민여론 및 민심동향 파악, 공직·사회기강 관련업무 보좌 등 업무를 관할하는 핵심 비서관이다. 워낙 광범위한 업무 영역을 가진 데다가, 법무부와 검찰 등 사정기관에 대한 관할도 민정수석의 몫이기 때문에 '실세 중의 실세' 비서관으로 꼽힌다. 조국 교수는 진보적 성향의 법학자로 꼽히는 인물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민주당 당대표 자리에서 혁신을 추진할 때 '김상곤 혁신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조국 교수는 외곽에서 문 대통령을 지원했다. 조 교수는 그동안 토론회와 토크콘서트 등을 통해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신설을 핵심으로 한 검찰 개혁을 주장해왔다. 지난해 9월에는 SNS를 통해 "검찰개혁의 두 가지 요체는 공수처 설치를 통한 기소독점 분리와 검경 간의 수사권 조정"이라고 적은 바 있다. 이에 따라 조 교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