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인가 취소로 4년여간 중단됐던 서울 제기4구역 재개발사업이 재개한다. 서울시는 도시계획위원회(도계위)를 열고 동대문구 제기4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계획안을 원안 가결했다고 6일 밝혔다. 제기4구역은 동대문구 제기동 288번지 일대 부지면적 3만3485㎡에 달하는 지역이다. 이번 계획안에 따르면 이곳에 임대주택 155세대를 포함 총 907세대가 들어선다. 용적률은 250%이하, 최고층수는 25층 이하다. 소형주택 공급을 위한 기준용적률을 변경하고 건축한계선(3m)을 둬 보행 공간도 확보했다. 공공청사 기부채납을 통해 주민 커뮤니티 공간도 마련한다. 제기4구역은 지난 2009년 관리처분계획인가를 얻은 뒤 이주 및 철거가 약 70% 진행했지만, 대법원 판결에 따라 조합인가가 취소되면서 약 4년 동안 공사가 중단됐다. 그동안 철거잔재로 악취가 진동하고 빈집에 따른 안전우려가 지속되자 정비사업 추진을 요구하는 민원이 제기됐다. .이에 서울시는 현장조사와 소위원회 등 자문위원과 갈등조정관, 공공건축가 등을 파견해 정비계획안을 검토했다. 특히 공공성을 확보하면서 주변 상권과 어울리는 계획안을 마련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청량리역 등이 가까이 있어 교통접근성이 양호한
힙합 듀오 '리쌍'의 개리(39·강희건)가 결혼했다.개리는 5일 자신의 SNS 인스타그램을 통해 "오늘 사랑하는 사람과 천년가약을 맺었다. 따로 결혼식은 하지 않고 둘만의 언약식을 통해 부부가 됐다"고 밝혔다.그는 그러면서 "아내는 일반인 여성으로 순식간에 제 영혼을 흔들어놨다"며 "갑작스러운 결혼 발표 소식에 놀랐을 분도 계시겠지만, 저희의 새로운 앞날을 기쁜 마음으로 함께 축복해주시길 바라는 마음이다. 평생 행복하게 잘 살겠다"고 했다.개리는 이날 깜짝 결혼 소식을 중국어로 번역해 웨이보에도 올렸다. SBS TV 예능프로그램 '런닝맨'으로 중화권에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개리의 극비 결혼은 아무도 모르게 진행됐다. '리쌍' 멤버인 길을 비롯해 '런닝맨' 출연진, 소속사 관계자들 누구도 개리의 결혼 소식을 알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한편 개리는 1999년 '허니 패밀리'로 데뷔했다. 이후 팀이 해체되면서 '허니 패밀리' 동료였던 길과 함께 '리쌍'을 결성해 2002년 1집 '리쌍 오브 허니 패밀리'로 데뷔했다. 이후 '러시' '리쌍 블루스' '내가 웃는 게 웃는 게 아니야' '발레리노' '헤어지지 못하는 여자, 떠나가지 못하는 남자' 등을 성공시키며 최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이 5일 북한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린 인도와의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B조 예선에서 10-0 대승을 거뒀다.우리 선수들은 김일성경기장에서 처음으로 울려 퍼진 애국가를 큰 목소리로 따라 부르며 각별함을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 3골을 넣으며 승리를 견인한 이금민(서울시청)은 "평양에서 애국가를 부르니 뭔가 뭉클하고 찡한 느낌도 들었는데, (애국가가) 왠지 슬프게 들렸다"며 "같은 민족인데 다른 국가를 부른다는 게 조금 이상했는데, 오늘따라 태극기가 더 크게 보였다"고 말했다.1골을 넣은 이민아(현대제철)는 "평소에도 국가대표 선수이기에 애국가가 각별하게 들리지만, 오늘은 선수들과 '평소보다 더 크게 부르자'고 이야기할 정도로 더욱 각별했다"고 말했다. 선수들은 인도를 상대로 북한이 넣은 8골보다 2골 더 챙기며 다득점 경쟁에서도 유리한 위치를 차지했다.【평양=뉴시스】사진공동취재단= 대한민국 여자축구대표팀 선수들이 5일 오후 북한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린 '2018 여자아시안컵' 예선 인도와의 경기에 앞서 애국가를 부르고 있다. 2017.04.05. photo@newsis.com이금민은 "8-0부터 시작이라고 생각
박근혜 전 대통령과 우병우(50)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6일 나란히 검찰 조사를 받는다. 박 전 대통령은 서울구치소, 우 전 수석은 서울중앙지검에서 각각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을 마주한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지검장)는 이날 오전 박 전 대통령 구속 이후 두 번째 '옥중 조사'를 진행한다. 지난 4일 박 전 대통령을 조사했던 형사8부 한웅재 부장검사가 다시 서울구치소를 찾아 박 전 대통령을 조사한다. 이날 역시 박 전 대통령 삼성그룹 뇌물수수 혐의와 관련된 조사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박 전 대통령은 검찰 출석 조사에 이어 첫 구치소 조사 때도 관련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는 구치소 사정 등을 이유로 오후 6시 이전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앞선 구속 후 첫 조사는 구치소 저녁 시간인 오후 4시30분 전 마무리 된 바 있다. 박 전 대통령은 이후 8시40분까지 조서를 꼼꼼하게 검토했다고 한다. 우 전 수석은 같은 날 오전 10시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한다. 지난해 11월6일 이후 5개월만에 다시 한번 서울중앙지검 포토라인에 서게됐다. 【서울=뉴시스】권현구 기자 =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검찰 소환을 하루 앞둔 5일 오후 서
수 박남정(51)은 언제까지 가수를 하고 싶냐는 물음에 잠시도 고민하지 않고, "죽을 때까지"라고 했다. 이 말에 비장함 같은 건 없었다. 그는 아무렇지 않게 툭 던졌다.박남정은 누구보다 화려한 전성기를 보냈다. 춤을 추면서 노래하는 가수가 흔치 않던 80년대 후반 그의 등장은 충격적이었다. 현란하게 춤 추면서 안정적인 가창이 가능한 솔로 가수가 전무하다시피한 현재 우리 가요계를 떠올리면 그가 얼마나 특별한 존재였는지 새삼 알 수 있다. 88년에 데뷔한 그는 이듬해 MBC 가요대상을 받았다.전성기는 길지 않았다. 한국 가요계가 90년대 초 전에 없던 호황기를 맞이하면서 다양한 가수들이 쏟아져 나왔고, 박남정은 그렇게 가요계 중심에서 빠르게 멀어졌다. 95년 6집까지 매년 앨범을 내놨던 그는 7집 앨범을 내는 데 10년이 걸렸다. 박남정은 은퇴하지도 활동을 멈추지도 않았지만, 더이상 신곡을 내는 가수로서 동력은 없어보였다.그런 박남정이 새 앨범을 낸다. 7집 '어게인 2004'가 2004년에 나왔으니까 13년 만이다. 그는 타이틀곡 '멀리가요'를 5일 먼저 공개한 뒤 4월 중 이 노래 포함 네 곡이 담긴 미니앨범을 발표한다. 유명 작곡가 돈스파이크와 함께 작업
북한 작가 반디(가명)가 끝없는 감시와 억압에 시달리는 북한 주민들의 평범한 일상을 그린 단편모음집 '고발'이 미국에서도 영문판으로 출간돼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CNN은 1일(현지시간) '고발: 북한 내부로부터의 금지된 이야기들(The Accusation; Forbidden Stories from Inside North Korea)'을 소개하면서 "형식적으로는 소설이지만 북한 통치 하에서 일상 생활을 보여준다"고 전했다.'고발'은 북한에 현재 거주하고 있는 '반디'라는 필명의 반체제 작가가 중국을 거쳐 한국으로 원고를 전해 2014년 국내 출판됐으며, 지난 2월 개정판이 나왔다. 2015년 프랑스어판이 나왔고, 지난 2월 미국과 영국에서도 출간됐다. 현재 19개 언어로 번역돼 선보이고 있다. 영어 번역은 작가 한강의 장편소설 '채식주의자' 번역으로 지난해 맨부커인터내셔널상을 공동수상한 영국 번역가 데버러 스미스가 맡아 앞서 화제가 된 바있다.개정판을 출판한 다산북스에 따르면, '고발'은 지난해 프랑스를 시작으로 이탈리아, 일본, 영국, 미국, 캐나다, 독일, 스웨덴 등 세계 20개국과 판권 계약을 맺은 상태이다. 문학전문지 '더밀리언즈'는 '2017년 가장
유럽순방기자단 간담회...市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추진 청와대 중심 교통·도로체계가 지금의 기형구조 만들어 청와대 국민과 격리된 위치 안돼...다우닝가10번지처럼 집무실이라도 옮겨야 5월 시민토론회 열어 공감대 형성...8월 마스터플랜 수립【런던=뉴시스】손대선 기자 = 광화문광장 양쪽 차도를 현재보다 절반이하로 축소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2009년 조성 이후 '거대한 중앙분리대'라는 혹평을 듣다 박근혜 탄핵 촛불집회를 계기로 민심의 광장으로 자리 잡은 광화문 광장을 온전한 보행친화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서다. 도시외교 강화를 위해 유럽 3개 도시를 순방중인 박원순 서울시장은 2일 오후(현지시간) 영국 런던 세인트 제임스 코트 타지 호텔 인근 식당에서 동행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내용의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추진' 계획을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서두부터 5월9일 대통령선거를 통해 새로 구성되는 정부를 겨냥해 광화문광장 재구조화의 필요성을 역설했다.박시장은 "현재의 광화문광장은 시민보다 청와대, 즉 국가권력의 상징 공간과도 같다. 이 때문에 시민광장이라기 보다는 대통령의 앞마당, 행차길 같은 성격을 띠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청와대 중심의 도로·교통체계
한국PD연합회는 31일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에 대해 방송 금지 가처분 신청을 낸 자유한국당과 관련, "방송의 독립과 공공성에 대해 전혀 개념이 없는 집단"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PD연합회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무한도전'의 '국민내각' 특집에 가처분 신청을 낸 것은 실로 어처구니 없는 방송 통제 시도"라며 이같이 말했다.PD연합회는 "자유한국당은 이미 녹화를 마친 자당 소속 김현아 의원의 자격 문제를 걸고 넘어졌는데, 이는 집안싸움을 거리로 들고 나와 난동을 부리는 모양새"라며 "김 의원이 바른정당 창당을 지지했다는 이유로 '당원권 정지 3년' 중징계을 받은 것은 자유한국당 당내 문제로, 김 의원의 '무한도전' 출연이 맘에 들지 않는다고 방송 자체를 막으려 드는 것은 상식과 도를 넘은 폭거"라고 규정했다.이들은 그러면서 "자유한국당은 김 의원 출연이 제작진의 '불순한 의도'에서 기인했다는 논평으로 제작진을 모욕했다. 국민의 목소리를 듣고, 국민이 원하는 법을 함께 만들어보자는 취지인데 어찌 이것이 불순하다 말인가. 자유한국당의 막말은 상식과 양심에 따라 프로그램을 만드는 PD 전체에 대한 모욕"이라고 덧붙였다.앞서 28일 자유한국당은 MBC TV 예능프
제19대 대통령 임기는 선거 다음날인 5월10일 오전부터다.중앙선관위 관계자는 31일 "차기 대통령 선거일이 5월9일이다. 통상적으로 개표를 하면 다음날 새벽이나 아침 일찍 끝날 것이다. 이후 선관위 전체위원회를 해서 개표 결과를 토대로 당선인을 결정하는데 오전 9~10시 정도를 예상하고 있다"며 "당선인이 결정되면 그 때부터 차기 대통령의 임기가 시작되는 것이다"고 설명했다.투표 시간이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이기 때문에 개표까지 과거보다 시간이 더 걸릴 순 있지만 오전이면 당선인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관계자는 "당선이 결정되는 순간부터 대통령이 되는 것이다. 모든 대통령 권한이 새 대통령에게 넘어가게 된다"고 말했다.
31일 구속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서울 삼성동 자택 인근은 박 전 대통령 복귀 전의 평온을 되찾은 분위기다. 법원의 구속영장 발부 직후 지지자들이 삭발까지하며 격앙된 모습이었지만 이내 잠잠해졌다. 3~4명만이 자택 앞에 남아 넋이 나간 표정으로 침묵 시위를 이어갔다. 날이 밝아 자택 옆 삼릉초등학교 등교 시간대가 임박하자 그마저도 자리를 비웠다. 경찰이 질서 유지 차원에서 설치한 철제 펜스가 치워졌고 펜스에 걸려있던 박 전 대통령 지지 현수막도 모두 철거됐다. 박 전 대통령이 지난 12일 청와대를 떠나 자택으로 복귀한 후 지지자들은 밤낮 가리지 않고 이 곳을 찾아와 소란을 피웠다. 골목길을 점령한 탓에 경찰의 통제 없이는 차량이 다니기 어려울 정도였다. 삼릉초 학생들은 등·하교 불편까지 감수해야 했다. 【서울=뉴시스】사진공동취재단 = 박근혜 전대통령이 서울 강남구 삼성동 사저로 돌아와 첫날을 맞은 13일 오전 인기척이 느껴지지 않는 적막한 분위기 만이 사저를 감싸고 있다. 2017.03.13. photo@newsis.com하지만 박 전 대통령의 구치소행(行)으로 지지자들을 자택 앞을 떠났다. 시위·농성 장소를 박 전 대통령이 수감된 서울구치소로 자리를 옮긴
박근혜 전 대통령이 31일 전격 구속된 것을 두고 각 당 대선후보들이 엇갈린 반응을 내놨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정의당 등 옛 야권은 당연한 결과라고 반긴 반면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등 옛 범여권은 아쉬움을 드러냈다.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 측은 "박 전 대통령 구속은 법과 원칙에 따른 당연한 결과"라며 "무너진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는 첫 걸음"이라고 환영했다. 문 전 대표 측 박광온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어 "전직 대통령 영장실질심사에 임했던 재판부의 고뇌를 이해한다"며 "박 전 대통령 구속은 정의와 상식이 바로 선 나라를 만들라는 국민의 준엄한 명령을 받드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아픈 역사의 한 장면을 넘기고 이제 우리는 공정하고 깨끗한 나라를 만드는데 힘을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3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자 경선토론회'에 참석한 이재명(왼쪽부터) 성남시장, 문재인 전 대표, 안희정 충남도지사, 최성 고양시장이 토론 전 손을 맞잡고 기념촬영 하고 있다. 2017.03.30. photo@newsis.com안희정 충남지사 측은 "이제 낡은 시대 정쟁의 반복을 끊어내고
서울남부지방법원은 30일 자유한국당의 '무한도전' 방송 금지 가처분 신청과 관련, 당사자의 소명 자료 제출을 요구하며 심리를 미뤘다.남부지법은 "(방송이) 준비됐다면 제작진이 녹화본이나 대본을 제출하지 않을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사실상 방송 전 내용을 확인한 후 판결을 내리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법원은 "물리적으로 대체 방송을 편성할 수 있는 시점에 판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28일 자유한국당은 MBC TV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이 1일 방송 예정인 '국민의원' 특집의 국회의원 섭외가 편파적이었다며 법원에 방송 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이번 특집에 자유한국당 몫으로 출연하는 김현아 의원이 당을 대표할 수 없으며 오히려 바른정당 소속에 가깝다는 주장이다.무한도전, MBC김 의원은 '최순실 사태'로 자유한국당을 탈당, 바른정당에 합류하려했으나 비례대표 규정상 탈당시 의원직을 잃게 돼 자유한국당에 남았다. 김 의원은 이 일로 당원권 정지 3년 중징계를 받았다.'무한도전'의 '국민의원' 특집은 일자리·주거·청년·육아 등 분야에서 국민들이 실제로 필요로 하는 법안을 논의하는 과정을 담는다. 제작진은 지난 4개월 동안 시청자에게 관련 법안 내용을 받아
【서울=뉴시스】심동준 기자 = 가수 겸 배우 김현중(31)씨가 음주운전으로 적발됐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김씨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30일 밝혔다.김씨는 지난 26일 오전 1시55분께 서울 송파구에서 음주상태로 자신의 BMW 차량을 운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은 '차량이 도로 위에서 움직이지 않는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차안에서 자고 있던 김씨를 체포했다. 김씨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정지에 해당하는 0.075%였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는 지인들과 술을 몇 잔 마셨다고 진술했다"고 말했다.
경찰청 정보관에 '함정 단속' 항의【서울=뉴시스】변해정 기자 = 바른정당 박성중 의원(59·서울 서초을)이 교통신호 위반으로 적발되자 경찰에 항의해 갑질 논란이 일고 있다. 30일 서울 송파경찰서에 따르면 박 의원을 태운 검정색 쏘렌토 차량은 지난 28일 오후 2시께 송파구 몽촌토성역 삼거리에서 불법 우회전을 하다 6만원의 범칙금 고지서를 받았다. 이곳은 보행자 교통사고가 잦아 우회전 전용신호가 켜졌을 때만 우회전이 가능하다. 신분증 제시를 요구하는 교통단속 경찰에게 차량 운전자 A씨는 '국회' 표기가 된 신분증을 내밀었다. 정식 신분증을 재차 요구하자 A씨는 경찰의 이름을 확인했다. 잠시 후 뒷좌석에 타고 있던 박 의원이 경찰의 이름을 거듭 물은 뒤 차량에서 내려 단속 현장을 자신의 휴대전화 카메라로 촬영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바른정당 대선 후보 선출대회장으로 가던 중이었다. 박 의원은 대회장을 관리하던 경찰청 소속 정보관에게 경찰의 단속에 문제가 있다는 취지로 항의까지 했다. 박 의원은 경찰청을 소관 업무로 하는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의 간사다. 때문에 경찰 측에 갑질했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뒷좌석 탑승자가 차량에서 내려
지난해 투자·배급한 한국영화로 짭짤한 재미를 본 해외 직배사들이 올해 들어서도 국내 영화 배급에 나서고 있지만 이렇다 할 성적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29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이병헌이 주연해 주목을 받은 영화 '싱글라이더'는 지난달 22일 개봉한 이후 이날 기준으로 35만960명의 누적관객을 기록했다. 개봉한 지 열흘도 안돼 박스오피스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누적매출액은 26억8000여만원으로 총 45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것으로 알려진 점을 감안하면 본전도 못 건진 셈이다.이보다 먼저 지난달 중순 개봉했던 이요원 주연의 코미디영화 '그래, 가족'의 성적은 더욱 처참하다. 누적관객 4만6619명을 기록하면서 3억5000여만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이들 영화의 공통점은 올해 개봉한 할리우드 직배사들의 한국영화라는 점이다.'싱글라이더'는 워너브러더스코리아가 투자·배급했다. '그래, 가족'은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가 처음 투자·배급하는 한국영화인 점으로 더욱 주목을 받았다.이는 지난해 해외 배급사들이 국내에 투자한 영화를 통해 쏠쏠한 재미를 봤던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워너브러더스코리아는 지난해 '밀정'을 투자·배급해 750만명의 누적관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