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산세무서(서장ㆍ조동호)는 지난 19일 오후 8시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뮤지컬 ‘42nd Street(브로드웨이 42번가)’ 공연에 직원들과 직원 가족이 함께 참석,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임영인 재산법인세과장은 “쉼 없이 변화를 모색해 나가야 하는 세정혁신과 인사이동 이후 새로운 업무로 힘들고 지쳐있는 직원들에게 하루쯤 여유와 낭만을 찾아보는 시간을 갖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화려한 무대와 환상적 안무…. ‘브로드웨이 42번가’는 1933년 상영된 영화 ‘42번가’를 뮤지컬로 만든 작품으로 1930년대 미국 대공황 때 브로드웨이의 중심인 42번가를 배경으로 무명의 뮤지컬 배우가 스타로 탄생하기까지 과정을 보여준다.
데이비드 매릭이 뮤지컬로 제작한 이 작품은 1980년 이후 브로드웨이에서만 3천486회 장기 공연 기록을 세웠으며, 1980년 토니상 최우수작품상과 안무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숨 막힐 정도로 빠른 템포, 빠른 무대 전환, 40여명 댄서들의 탭댄스, 평면무대를 입체적으로 꾸민 무대장치(대형거울, 턴테이블)가 돋보인다. 극중 뮤지컬 ‘프리티 레이디’에서 배우들이 가짜 동전 위에서 추는 코인 댄서는 관객들로 하여금 한순간도 시선을 떼지 못하도록 한다.
조동호 서장은 “행복하고 편안한 가정은 직원들이 업무에 집중할 수 있게 하는 조건”이라며 “직원들이 일과 생활의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다각적인 측면에서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서부산서 재산법인세과는 지난해 전 세계 공연에서 격찬을 받은 뮤지컬 ‘점프(JUMP)’ 그리고 연말에는 유명국악인 송선숙씨의 공연관람으로 먹고 마시는 송년회를 대신했다.
한편 허성은(재산법인세과ㆍ9급)씨는 “이번 뮤지컬 관람을 통해 일에 대한 스트레스와 강박 관념을 푸는 정서적 순환뿐만 아니라 마음에 양식을 얻는 좋은 시간이 됐다”며 ‘먼지 한 톨 임을 인정하기’라는 관람후기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