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본부세관(세관장ㆍ김종호)은 색소를 첨가한 불량고추 조제품 반입을 사전에 차단하는 신기술 분석기법을 개발, 직무발명 특허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명한 분석기법은 고추에 함유된 색소 중 붉은색을 나타내는 ‘캡산틴’을 추출(에탄올 용제)해 정량적 접근이 가능한 농도로 희석해 흡광도값을 정량적으로 변환해 고추 함유량을 분석하는 것이다.
이러한 기법은 종전에는 2~3일씩 소요되는 분석시간을 3시간 이내로 단축하고 오차 범위를 크게 줄여 다데기, 배추 속 양념, 고추장 등 물품의 형태나 종류에 관계없이 고춧가루가 들어 있는 모든 제품에 대해 적용할 수 있다.
또 고추 조제품 중 고춧가루 함량(40% 기준)은 고세율과 저세율 물품을 구분하는 중요한 척도로 높은 관세를 피하기 위해 세번을 허위로 신고하는 물품을 신속ㆍ정확하게 분석할 수 있다.
부산세관 관계자는 “고춧가루를 주요 향신료로 사용하는 우리나라 식생활에서 이번 분석기법은 국민 건강 기초를 다지는 신기술로 신속한 통관 서비스를 제공하고 색소가 첨가된 부정식품은 사전에 반입 차단해 국민의 건강을 지킬 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