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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9.29. (일)

[綜所稅申告 D-9일]일선현장은 지금 북새통

'綜所稅申告 서두릅시다'

 

 

종합소득세 신고의 마감이 다가오자 전자신고의 기본 취지가 무색하게 신고인들이 세무서로 몰리고 있다.

 

22일 서울 일선 세무서들의 전자신고 상담 교실은 북새통을 이루며 세무서 직원들이나 납세자들이 함께 지쳐가고 있었다.

 

납세자들이 찾아와서 보통 1시간 30분 이상 기다리는 것은 기본. 세무서에서 마련한 의자에 앉아 순서를 기다리며 한칸씩 옮겨 앉았다.

 

 

납세자들이 모습은 각양각색. 바로 신고 대기석에 앉아 순서를 기다리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아무것도 가져오지 않고 아이디와 패스워드도 모른채 와서 신고를 하겠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어 이들은 또 한단계를 더 거쳐야 하는 번거로움을 거쳐야 했다.

 

이렇게 북새통을 이루는 것에 대해 양천서의 김도현 과장은 "신고범위가 확대되었기 때문이다"며 "예년에 비해 전자신고 교실에 찾아온 인원이 2~3배 정도 증가했다"고 현황을 말했다.

 

동작서의 최석훈 과장도 "신고 대상 인원이 많아져 지체되고 있지만, 납세자들이 아무것도 들고 오지 않아서 시간이 더많이 걸린다"고 말했다.

 

또 직원들의 인원이 감축한 상태였기 때문에 직원들의 일과는 더욱 바쁠 수밖에 없다. 이들은 5월 초부터 야근을 시작, 현재는 토요일까지 나와서 일을 한다.

 

결국 다른 부서 직원들의 도움을 받고 있다. 다른 부서는 대개 전화 상담을 받아주고 있는데 동작서는 '상담 요원'으로 지원받은 직원들이 자기 자리에서 부가계로 걸려온 전화를 당겨 받을 수 있게 조치를 취했다고.

 

 

종합소득세 신고를 받고 있는 것이 얼마나 고된 일인지를 상징하는 에피소드. 일당3만원으로 아르바이트를 고용했는데, 직원의 왈, "일을 하루 해보더니 바로 그만하겠다고 도망쳤다"고 한다. 돈은 더 줄 수 없고 그렇다고 일을 안할 수도 없고. 직원들은 그들의 심정을 이해한다며 쓴웃음.

 

결국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납세자들이 집에서도 신고할 수 있다는 인식을 심어주는 것이라며 이구동성으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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