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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10.03. (목)

FTA원산지 수집·분석 메카 '한국원산지정보원' 개원'

관세사회 산하기관으로 12일 개원…내달부터 원산지 토탈서비스 제공

FTA 교역체제에서 국내 수출입업체의 국제 경쟁력을 제고 하는데 초점을 맞춘 한국원산지정보원이 개설됐다.

 

개설된 한국원산지정보원은 또한 원산지를 관리하기 위한 전산프로그램 개발·보급과 함께, 원산지관리기법 교육서비스 제공 등 타국 세관으로부터 수출입기업의 보호에도 나서게 된다.

 

한국관세사회는 12일 본회 6층 강당에서 허용석 관세청장과 이원태 기획재정부 관세정책관, 박진헌 관세무역개발원장 등 유관기관장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원산지정보원 개원식을 갖고, 국내외 수출입물품의 원산지정보 수집 및 분석업무에 본격 착수한다고 밝혔다.

 

 

한국원산지정보원은 우리나라의 FTA 체결확대에 따른 민관부문의 요구에 맞춰, 수출입물품의 국내외 원산지를 수집·분석해 제공하게 된다.

 

정운기 한국관세사회장은 이날 본회 산하기관으로 발족된 한국원산지정보원의 개원식에서 “본격적인 FTA 활용시대를 맞아 국내산업 및 기업을 위한 원산지심사 지원서비스 등 정확한 원산지정보 제공을 통해 국가이익증진과 기업의 성장과 발전을 이룰 수 있다”고 설립배경을 밝혔다.

 

정 관세사회장은 또한 “각 국가별로 체결된 FTA 내용을 잘 알지 못하면 특혜관세가 인정되지 않거나, 관세사후 추징 등의 사례도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한 뒤 “원산지정보원을 한국을 대표하는 원산지연구기관으로 발전시켜, 국가과 기업에 큰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축사에 나선 허용석 관세청장은 NAFTA 사례를 예로 들며, 원산지관리를 소홀하거나 경시한 결과 국가간·업체간 분쟁이 이어지고, 급기야 파나소닉이나 포드같은 세계 유수의 기업이 수백억원에 이르는 과징금을 부담했던 사례를 제시했다.

 

허 관세청장은 “오늘 출범하는 한국원산지정보원은 이와 같은 사례의 발생을 미리 막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원산지정보원은 FTA를 이용하려는 기업이 원산지관리시스템을 구축하는 과정에서 필요로 하는 각종 기술지원을 선제적으로 제공할 수 있다”고 개원의 의미를 부여했다.

 

이와관련, 원산지정보원은 자동차와 섬유 등 각 산업별 기업체 실무자를 위한 전문교육과 함께 FTA 제도소개·FTA 상당사례 등 기업에 유익한 정보로 구성된 FTA 전문잡지를 분기별로 발간할 예정이다.

 

특히 업체별 특성이 반영된 중소기업용 원산지관리시스템의 개발·보급 등 기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적극적인 시책을 개발해, 국내 기업이 한·미FTA 등을 新수출성장동력으로 활용할 있도록 원산지관리 등에 철저한 정보수집과 분석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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