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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9.30. (월)

세계최초 복제 세관탐지견 WCO NESW誌 2월호 게재

래브라토 리트리버種 '체이스 주니어' 7마리 …7월말경 세관배치 전망

세계최초의 복제탐지견이 투피(Toppy)가 세계관세기구(WCO) 정기간행물인 WCO NEWS 誌 제58호(09.2월 刊)를 통해 전세계 174개 WCO 회원국에 그 존재를 알렸다.

 

WCO NEWS誌 수석편집위원은 다니엘 마리노(Mr. Danielle Mariano)氏 이번 기사와 관련, 전세계 174개 회원국에 매우 유익하고 흥미로운 관심으로 부상할 것임을 지목했다. 

 

 

관세청은 이에앞서 지난 07년 10월부터 두달에 걸쳐 총 7마리의 탐지견을 복제하는데 성공하는 등 마약 밀수와 폭발물 테러로부터 대한민국 관문을 지키는 우수 탐지견 양성을 위한 새로운 장을 열었다.

 

세관 탐지견은 고도로 발달된 후각기능을 가지고 있어 사람이 도저히 찾을 수 없는 은밀한 곳에 숨겨진 불법 마약류를 짧은 시간에 적발할 수 있으나, 한 마리의 마약 탐지견을 양성하는데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된다.

 

관세청 탐지견훈련센터에 따르면 탐지견 1마리를 양성하는 약 4천만원의 비용이 들며, 10마리를 훈련시키더라도 3마리 정도만 탐지견 최종 관문을 통과하고 있는 실정이다.

 

관세청은 이에따라, 좋은 품종의 탐지견 확보를 위해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의 이병천교수팀의 동물복제 기술을 이용한 대한민국 최고 마약탐지견 ‘체이스(래브라도 리트리버)’의 체세포를 복제해 7마리의 ‘체이스 주니어’를 생산했다.

 

통상 마약탐지견은 16개월 동안 3단계의 훈련과 테스트를 거쳐 탐지견이 되는데 이들 복제 탐지견은 7마리 모두 1차 훈련(자견훈련) 및 탐지견 자질테스트‘(우성선별(Campbell Test), 그룹내 리더선별(Toman Litter Test), 사회성 테스트(Mirror Test)’ 등을 우수한 성적으로 통과했다.

 

자질테스트를 통과한 이들 7마리 예비 세관탐지견은 이달부터 6월까지 총 16주 동안 본격적인 ‘정규 탐지견훈련’ 및 ‘최종평가’를 거친 후 합격한 견(犬)들만 7월말경 일선 공·항만 세관에 배치·운용될 예정이다.

 

한편, 관세청의 훈련 인프라와 세계적으로 그 우수성이 입증된 바 있는 서울대의 복제 기술이 접목된 이번 복제탐지견 관·학 공동프로젝트가 성공할 경우, 이로 인한 경제적 파급 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관세청 관계자는 “이들 훈련견이 세관탐지견으로 최종 합격될 경우 불법반입 마약류 적발율 향상 등 국민보호 및 관세행정발전에도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국제 관세사회에서도 모범사례로 그 우수성을 널리 인정받을 것이라 생각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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