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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7.02. (화)

관세청, 여수세관 감시정 ‘웅비호’ 취항

노후감시정 6척 최신형 기동감시선으로 교체 등 해상감시망 강화

유·무인도 수만 520여개에 달하는 전남 여수해역의 항만감시를 철통방어 할 수 있는 신형 세관감시선이 이달 27일 취항했다.

 

관세청은 27일 여수시 신항 부두에서 백운찬 관세청장과 유관기관장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여수세관 감시선 ‘웅비호’<사진> 취항식을 갖고 여수항만을 통한 불법·부정무역 근절에 나선다.

 

 

이날 취항한 웅비호는 첨단기술이 결합된 새로운 외관의 선박으로 디자인됐으며, 스크류 없이 물을 분사해 추진되는 워터제트를 탑재해, 최대속려 약 33노트(시속 약 61km)의 고속항해가 가능하다.

 

웅비호의 제원은 길이 22m, 폭 5m, 총 톤수 30톤급 선박으로 1천마력의 첨단디젤엔진 2기를 포함해, 자동항법장치, 선박자동식별장치, 고성능 CCTV카메라와 해상단속현장에서도 즉시 업무처리가 가능한 통합항만감사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다.

 

관세청 관계자는 “웅비호의 이번 취항으로 기존 감시정의 접근이 어려웠던 여수항 인근의 수심이 낮은 해역에서도 감시단속 활동이 가능해졌다”며, “기동성을 살린 우범 항포구 단속 등 감시사각지대 해소에 더욱 효과적일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관세청은 지난연말부터 올 초 웅비호 취항까지 노후감시정 6척을 최신형 감시정으로 일괄 교체하는 등 해상단속역량을 크게 강화했다.

 

특히 강화된 해상감시역량을 최근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해상면세유 부정유출 근절에 집중 투입해, 지난한해에만 해상면세유 부정유출 61건(18억원 상당)을 적발했다.

 

이는 전년대비 적발건수로는 약 3배, 금액기준으로는 약 4배 이상 증가했다.

 

관세청 관계자는 “감시활동이 곤란한 노후 감시정을 대체해 신형고속감시정을 지속적으로 건조·배치하는 등 해상 감시력을 더욱 강화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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