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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9.23. (월)

경제/기업

경기남부지방종합주류도매업협회 정기총회..."가격파괴 절대 안된다"

오정석 경기남부지방종합주류도매업협회장이 일부 회원사의 무차별적인 가격파괴 행위, 대여금·기증주·금품 과다 지원행위에 대해 강력 경고했다.

오 회장은 21일 이비스 앰배서더 수원 호텔에서 개최된 정기총회에서 "일부 회원사가 약탈적 거래침탈을 자행하고 있어 선거래 원칙을 지켜가며 선량하게 운영하고 있는 회원사의 손익구조를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오 회장은 일부 회원사의 불공정 유통행위에 이같이 경고를 하면서 상생경영, 내실경영을 강조했다.

그는 "공정한 유통질서를 지키고 비생산적인 소그룹 모임을 자제하는 한편 비사업중심 경영에서 사업중심 경영으로 사업에 최선을 다해 도매사를 튼튼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호소했다.

특히 "내구소비재는 명령고시 범위 내에서 시행하고 대여금 및 리베이트 등 법으로 금지하고 있는 것은 당연히 지키도록 자정노력을 해야 한다"면서 "불공정 리베이트, 밀어내기 등 제조사의 불공정에 대해서도 강력하게 맞서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생존가격을 지키고 가격파괴를 해서는 절대 안된다"고 덧붙였다.

오 회장은 "올해도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희망을 갖고 이겨내 보자는 의미에서 슬로건을 Hope Together(함께 희망을)로 정했다"면서 "희망의 씨앗은 우리 내부에 있으며 희망을 가지면 고통도 참아낼 수 있다"고 독려했다.

이삼기 중부지방국세청 소비세팀장은 정기총회에 직접 참석해 격려사를 통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주류거래질서 확립에 노력하고 있는 오정석 회장과 회원사 대표들에게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올 한해도 종합주류도매업계는 날로 어려워 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나부터 살아야겠다는 짧은 생각에 여러 가지 편법적인 유혹에 흔들릴 수 있다"면서 "국세청은 업계의 자율적인 정화노력에 대해서는 세무간섭을 최소화하고 적극 지원하되, 지입차 운영 등 불성실 업체는 끝까지 추적해 단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기남부협회는 이날 종합주류도매업 면허권 보호, 상생활동 강화, 내실경영 유도, 미반환 및 불용재고품 반환처리 추진, 제조사의 과도한 2차 유통지원 억제, 회원사 및 타 협회 회원사와 업소분쟁 조정 등 사업계획을 확정하고, 관련예산 4억2천만원을 편성했다.

이날 정기총회에는 경기남부협회 회원을 비롯해 제조사 임원으로 오비맥주(주) 최상범 부사장, 하이트진로(주) 진수선 경인권역본부장, 보해양조(주) 오명호 총괄본부장, (주)무학 김진익 수도권본부장, 롯데주류 박재남 상무, (주)제주소주 이수철 총괄담당상무, 디아지오코리아(주) 서정민 본부장, 골든블루 김봉유 상무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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