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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9.13. (금)

경제/기업

한국, 재생에너지 투자 매력도 21위…지속 하락세

EY ‘재생에너지 국가별 매력 지수’ 2021년 하반기 보고서 발간

한국 순위 하락, 국내 해상풍력 프로젝트 일부 지연 영향

 

한국의 재생에너지 투자 매력도는 주요 40여개 국 가운데 21위로 나타났다.

 

글로벌 회계법인 EY한영은 12일 EY의 58번째 ‘재생에너지 국가별 매력지수’ 보고서를 통해 한국의 하반기 매력지수는 21위로 상반기 17위보다 하락했다고 밝혔다.

 

한국은 매력지수 총점 57.6점으로 역대 최고점을 받았으나, 다른 국가들의 상승폭이 더 컸다. 정책, 투자, 기술 개선에 따라 세계 재생에너지 시장이 호황을 누린 영향이다.

 

EY가 2003년부터 반기별로 발표하는 RECAL 보고서는 에너지 전환의 핵심인 주요 40개 국가별 재생에너지 사업확대 기회와 투자 여건을 평가한다. 이번 보고서에서는 미국이 상반기에 이어 1위를 차지했으며, 중국, 인도, 프랑스, 영국이 그 뒤를 이었다.

 

한국은 지난해 하반기 13위로 상위 20위권 안으로 첫 진입했으나, 올 상반기 17위, 하반기 21위로 하락세로 돌아셨다.

 

인허가, 금융권 지원 및 지역주민과의 협조 이슈 등으로 인해 국내 해상풍력 프로젝트 일부가 일부 지연되고 있는 점이 감점요인이 됐다. 추후 지연된 요소가 정상화되면 순위가 상승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EY한영은 한국의 해상풍력 성장을 위해 고정적 해상풍력 뿐만 아닌 부유식 해상풍력기술 개발에도 주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재생에너지업계의 고속성장 장애물도 짚었다. 변동성이 심한 재생에너지의 증가는 전력그리드(송배전망) 인프라에 상당한 부담을 주기 때문에 앞으로 전세계적으로 전력에너지 전송 인프라를 업그레이드 및 확장하는데 필요한 투자가 핵심요소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EY한영 에너지 섹터 리더인 김범중 파트너는 “각국 지도자들이 모이는 제26차 유엔 기후변화협약당사국 총회와 전세계 투자와 정책 지원 확대로 재생에너지 시장은 빠른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넷 제로(Net Zero) 미래에 맞춰 지속가능성 목표를 달성하려면 향후 10년 동안 전력그리드 인프라 투자를 50% 내외로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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