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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10.06. (일)

세관직원 사칭 짝퉁물품 사기행각 긴급주의보

고속도로 휴게소 등지에서 압수·공매물품으로 사기판매 적발

 

 

세관직원을 사칭한 사기판매행위가 발생해 국민들의 비상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이들 사기단은 세관직원을 사칭해 저질 골프채 등을 세관에 압수된 명품으로 속여  판매하는 등 짝퉁판매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관세청은 22일 행락객이 늘어나는 봄나들이 철을 맞아 고속도로 휴게소 등지에서 세관직원을 사칭한 짝퉁 불법판매행위 사실이 적발됨에 따라 전국 주요도로변 휴게소를 대상으로 일제단속을 펼치는 한편, 국민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이들 사기단의 주요 판매유형으로는 짝퉁을 진품으로 속이기 위해 세관직원을 사칭 후 세관에 압수·공매된 물품으로 둔갑해 판매하거나, 위조된 수입신고 필증을 소지해 유명브랜드 수입제품으로 속여 파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일부 사기단은 일반인들을 현혹키 위해 ‘세관 유명상표 공매물품 공개 매각’이라는 허위 행사전단지 등을 제작·배포해 세관에 적발되기도 했다.<사진>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부산세관에서는 이같은 수법으로 디지털카메라 등 약 1억5천여만원을 판매해 온 사기단을 적발하기도 했다.

 

한편, 관세청은 이들 사기단에 대한 일제 단속과 함께 일반인들의 대한 홍보활동에 나설 방침이다.

 

관세청 조사총괄과 관계자는 “최근 접수된 피해사례 대부분이 세관의 홍보부족 및 국민들의 인식이 부족한데 일부 요인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며, “세관에서는 압수물품를 직접 판매하지 않는 등 위탁대행판매만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관세청은 대국민 인식제고를 위해 언론을 통한 홍보활동과 함께 전국 25개에 달하는 주요 고속도로에 홍보플래카드를 설치하는 등 사전예방 활동을 강화키로 했다.

 

■세관직원 사칭한 허위광고사례 및 검거사례

 

△지난 2월 서울세관은 (사) oo 복지회가 ‘한국세관 유명상표 공매물품 공개매각’이라는 전단지 등 허위광고를 하고 있음을 인지.

 

조사결과 업체는 창고 공중에 ‘한국세관 공매물품매각’이라는 대형 애드벌룬을 설치하고 판매장소 출입구 벽면마다 ‘한국세관 유명상표 공매물품 공개매각’이라는 문구가 인쇄된 광고지를 일제이 부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남.

 

세관 조사관들의 조사과정에서 행사업체 관계자는 세관에서 공매 낙찰받은 물품은 없다고 해명했으며, 보다 많은 소비자를 유인하기 위해 세관 공매물품을 사칭한 허위광고행위임을 시인해 향후 유사행위가 없음을 계도하고 철거를 지시.<현장진열 중인 의류 조사결과 위조상품은 적발되지 않음>

 

△지난해 10월 부산세관은 05.9~06.7월까지 총 42명으로부터 디지털카메라와 골프채 세트 등 약 1억5천여만원을 판매한 세관사칭 짝퉁판매업자를 검거.

 

범인들은 고속도로 휴게소 진입로 등에서 지나가는 고급차량을 세운 후 세관공무원 신분증을 제시하며 “부산세관 조사계 박 반장인데 세관에서 압수한 고가 밀수품과 면세품을 폐기하지 전에 유출한 것인데 회식비로 사용하기 위해 싸게 팔려고 한다”고 관심을 유도.

 

공범들은 주범에게 ‘반장님’하며 바람을 잡기도 하고, 세관 사무실에서 전화가 온 것처럼 가장하면서 ‘예! 지금 사무실로 들어가고 있습니다’ 등의 수법으로 시간이 매우 촉박한 것처럼 상황을 긴급하게 조장하는 등 피해자들이 물품을 확인할 시간을 갖지 못하도록 혼돈케 함.

 

이들 범인들은 피해자에게 자신의 휴대폰으로 전화해 보도록 해 자신이 언제든지 연락이 가능한 것처럼 가장하고, 대금도 계좌에 입금하도록 하는 등 신분확인이 가능한 것처럼 함으로써 피해자들은 ‘세관직원 신분증, 휴대폰 번호, 계좌번호’ 등을 통해 정말 세관직원임을 믿도록 하는 수법을 동원해 저질의 짝퉁 상품을 고가의 명품으로 오인해 구입토록 기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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