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국방비가 1일 국회 본회의 의결을 통해 34조 3천 453억 원으로 최종 책정됐다. 우리나라 총 예산의 10%에 해당하는 액수다. 국방부 전력운영비와 방위력개선비가 각각 5.1%, 2.3% 증가함에 따라 올해 국방비는 2012년 대비 4.2% 증가했다. 국회는 국방비 심의를 통해 국방부 전력운영비를 정부 제시안 대비 1천 111억 원을 증액했다. 반면 방위력개선비는 정부 제시안 대비 4천 9억 원을 감축됐다. 특히 전력운영비 부문에서는 지난 10월 22사단 북한군 '노크귀순' 등과 같은 유사 사건을 예방하기 위해 GOP 등 남북 접경지대의 경계태세 관련 보강예산을 증액시켰다. 이에 향후 군은 경계구역의 사각 지역 감시능력을 보강하기 위해 534억 원을 투입, 차기열상감시장비(TOD)와 중거리 감시카메라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다. 더불어 노후 철책도 대폭 보강될 전망이다. 사병 봉급도 2012년 대비 20% 상승해 상병을 기준으로 9만 7천 5백 원이었던 봉급이 11만 7천원으로 인상된다. 더불어 국방개혁 기본계획에 따라 간부 증원을 위한 예산도 415억 원이 투입된다. 방위력개선비 부문에서는 이지스함(KDX-Ⅲ) 추가 확보 착수금(10억), 차기열
미국 재정절벽 협상 마감시한이 하루밖에 안 남았지만 정치권의 교착상태는 여전하다. 미국 상원이 30일(현지시간) 재정절벽 협상 타결을 위해 이날 휴일임에도 이례적으로 개회했으나 민주당과 공화당 지도부가 협상에서 별다른 결론을 내지 못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정치권이 31일까지 결론을 내놓지 못하면 미국 경제는 6000억 달러 이상의 세금인상과 재정지출 감축으로 경제가 큰 타격을 받는 재정절벽에 처하게 된다. 해리 리드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이날 공화당 측의 제안을 거절했다고 밝혔다. 공화당의 미치 멕코넬 상원 원내대표는 이날 상원 전체회의에서 “우리는 기꺼이 협상을 마무리할 자세가 돼 있다”면서 “그러나 협상을 마무리하려면 춤 상대(파트너)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치권이 금융소득 종합과세를 적용하는 기준금액을 새해부터 40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낮추기로 합의함에 따라 ‘절세’가 새해 재테크의 주요 관심사항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지난해만 40조원 이상 발행된 ELS(주가연계증권)와 예금 가입자들은 세금 폭탄을 맞지 않을까 전전긍긍하는 가운데 신년 벽두부터 금융 창구에는 절세와 관련한 문의전화가 쇄도하고 있다. 31일 정치권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여ㆍ야 정치권은 최근 금융소득종합과세의 기준금액을 새해부터 현행 40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인하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금융소득종합과세는 이자소득과 배당소득을 합해 연 4000만원이 넘으면 근로소득 등과 합산해 최고 38% 세율을 적용하는 제도다. 이에 고액 자산가들은 자신이 가입한 금융상품이 세금폭탄을 맞지 않을까 걱정이다. 특히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해 뭉칫돈들이 몰렸던 ELS가 이번 과세 확대의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벌써부터 문의전화 빗발치고 있다. 배당수익으로 간주되는 ELS의 경우 가입 기간의 수익을 한꺼번에 받는 상품 특성으로 종합과세 대상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은 30일 정부가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에서 2천억원이 증가한 342조7천억원 규모(세출 기준) 예산안에 잠정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예결특위 간사인 새누리당 김학용, 민주통합당 최재성 의원은 이날 새벽까지 진행된 간사협의를 통해 정부가 제출한 예산안에서 4조3천억원을 증액하는 대신 4조1천억원을 감액하는 안을 마련했다. 이는 내년도 예산안 규모의 2천억원 순증을 뜻하는 것으로, 당초 정부는 국회에 342조5천억원의 내년도 예산안을 제출했다. 여·야가 합의한 증액분 4조3천억원 중에는 보육, 대학등록금 등 이른바 ‘민생예산’ 2조2천억원이 포함돼 있으며, 예산이 증액된 주요 복지공약은 △0~5세 무상보육 △대학등록금 부담완화 △사병월급 인상 △참전명예수당 추가인상 △청장년·어르신·여성 맞춤형 일자리 창출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새누리당이 지난 4·11 총선 때 제시한 공약과 함께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약속한 대선공약 등을 실천에 옮기기 위한 예산이라는 점에서 일명 ‘박근혜표 예산’으로 불리는 것이다. 여·야가 새해 예산안 전체 규모에 대한 큰 틀의 합의를 함에 따라 일부 사업에 대한 조정만을 남겨놓게 됐다. 새누리당과 민주통합
미국 정치권이 책임 있는 해법들을 내놓지 못하면서 재정절벽 가능성이 성큼 높아졌다는 분석이 속속 나오고 있다. 미 의회와 백악관은 물론 의회 내부에서도 상원과 하원이 대립양상으로 보이고 있어 재정절벽 협상이 연내 타결되는 것은 어렵다는 분석들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재정절벽 해결책을 도출하기 위해 의회 지도부와 지속적으로 연락하고 있지만 가시적인 성과를 이뤄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가운데 27일(현지시간) 해리 리드 상원 민주당 원내 대표는 공화당 하원의원들이 워싱턴에 복귀하지 않는 것을 비판했다. 그는 연소득 25만달러 미만의 가구들에 대해서는 세제 감면 혜택을 연장하는 내용의 법안을 언급하며 “재정절벽 해결 방안이 공화당 지도부 바로 앞에 있다”며 “존 베이너 하원의장은 이제 자신 앞에 놓여 있는 비상탈출구를 통해 빠져 나오라”고 촉구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미국이 재정절벽으로 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반면 베이너 하원의장은 의원들에게 재정절벽 최종시한 하루 전인 30일 오후 6시30분에 의회에 등원하라고 알렸다. 상원이 재정절벽 해법을 내놓으면 수용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블레이크 파
여·야가 27일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복지·민생 공약을 뒷받침하는 내년도 예산 6조원의 증액 문제를 놓고 대치 상태를 이어가면서 예산안 처리가 오는 31일로 늦춰질 가능성이 커졌다. 예산안·예산부수법안(세법) 처리를 담당하는 국회 예결특위와 기획재정위가 28일 중 여야 타협점을 찾지 못하면 내년도 예산안의 28일 본회의 처리는 사실상 물 건너가게 된다. 이 경우 예산안 처리 시점은 주말(29∼30일) 협상을 거쳐 31일로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서 28일 처리는 어렵다는 분위기다. 현재 공석인 민주통합당 원내대표가 28일 새로 선출되는 점도 31일 예산안 처리를 점치는 주요 근거다. 이른바 박근혜 예산을 조달하기 위한 방법에서 새누리당은 “국채발행이 불가피하다”라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부자증세로 재원을 마련하자”라고 맞섰다.
중국은 경제 구조 조정과 민생 사업 확대 등을 위해 내년에 무려 1조2천억 위안(206조 원) 규모의 적자가 나는 예산을 운용할 계획이라고 미국에 본부를 둔 중화권 매체 보쉰(博訊)이 27일 (현지시간) 보도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보쉰은 정통한 재정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국무원이 최근 이 같은 내용의 내년도 재정 운용 계획을 작성했다고 전했다. 이는 올해 재정 적자 8천억원 위안에 비해 50% 증가한 것이다. 이로써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에서 재정적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올해 1%에서 내년에 2.1∼2.2%로 높아진다. 재정 전문가들과 시장 분석가들은 재정 적자 확대는 경제 구조 조정과 민생 사업에 대한 지출이 증가하지만 재정 수입은 늘어나기 힘든 현실을 반영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재정 적자 확대는 사회 기반 시설 건설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감세하는 데 유리하며 어느 정도 재정 확대의 효과를 가져오는 등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건전한 정책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이명박 대통령님 감사합니다'- '중소기업인 여러분 수고 많았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27일 오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개최된 '2012년 중소기업 송년 연찬회'에 참석했다. 이 연찬회는 중소기업계 전체를 아우르는 대표들이 참석한 중소기업계 최대 송년 행사로, 업종별 중소기업 대표, 벤처·여성기업인, 전통시장·소상공인 등 총 460여명이 참석했다. 이명박 대통령이 이 번 연찬회에 참석한 것은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가업승계 활성화, 선제적 정책금융 공급을 통한 글로벌 금융위기 극복 등 MB부 들어 추진했던 다양한 중소기업 정책에 대한 감사의 뜻으로, 중소기업계가 초청하여 이루어진 것이다. 송년 연찬회에서 대통령은 '중소기업이 일자리 창출, 투자 활성화 등을 통해 글로벌 금융위기를 조기에 극복하는데 핵심적 역할을 했다'고 격려하면서, '앞으로도 '더 큰 대한민국 건설을 위해 중소기업인들이 더욱 힘을 내 세계 최고의 기업으로 성장해 달라'고 당부했다. [자료제공=청와대] 이명박 대통령이 27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2012중소기업 송년 연찬회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이 27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2012중소기업 송년 연찬회에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27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인수위원장에 김용준 전 헌법재판소장을 임명했다. 윤창중 당선인 수석대변인은 이날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박근혜 당선인이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에 김용준 전 헌재소장, 부위원장에 진영 전 국민행복추진위원회 부위원장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또 새롭게 신설된 대통령직 인수위 국민대통합위원장에는 한광옥 전 국민대통합위 수석 부위원장이, 국민대통합위원회 수석 부위원장에는 김경재 전 의원이, 부위원장에는 인요한 연세대 교수와 윤주경 매헌기념사업회 이사, 김중태 전 서울대 민족주의비교연구회장이 각각 임명됐다. 역시 신설된 청년특별위원회 위원장에는 김상민 의원이 임명됐다.
늘어나는 부채 때문에 가계의 재무여력이 글로벌 금융위기 수준의 3분의 1로 줄었다. 저소득층은 10가구 중 3가구가 재무여력이 적자며 특히 가구주 가운데 40대 이상과 자영업자 혹은 다중채무자는 171만 가구에 달했다. 개인 신용평가사 코리아크레디트뷰로(KCB) 연구소가 24일 내놓은 '개인신용시장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09년 6월 29.9%였던 가계부채 재무여력비율은 지난 6월 기준으로 9.7% 줄었다. 재무여력비율이란 가구 연소득에서 신용판매 이용금액과 원리금 상환액을 제외하고 이를 가구 연소득으로 나눈 비율을 말한다. 가계 사정이 않좋을 수록 재무여력은 나빠진다. KCB가 이번에 내놓은 자료는 올한국개발연구원(KDI)이 올 8월에 내놓은 자료와 흡사하다. 소득에서 소비와 부채상환액을 빼면 남는 돈(재무여력)이 없고 순자산도 떨어지게 된다. 지난해와 올해 역시 경제여건이 좋지 않다는 점은 감안하면 현금 흐름이 막힌 가구는 훨씬 늘어날 것으로 분석이다.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는 24일 "(대통령직) 인수위가 구성돼 여러가지 정리를 하겠지만 당은 더 깊은 배려를 나누면서 주변을 살피고 특히 야당과 깊은 대화를 하겠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이같이 밝힌 뒤 "이는 당의 입장이 아니라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굳은 결심"이라고 말했다. 그는 "예산과 정책방향을 정하는데 있어 야당의 의사를 더욱 존중하고 하나 하나 국정의 동반자로서 함께 해결해 나가겠다"며 "야당과 함께 위기 상황을 국민을 위해 돌파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을 하나로 하는 것 이상의 더 큰 정치적 목표가 어딨겠냐"며 "하나된 대한민국을 전제로 이제는 남북이 하나되는 것까지 성큼 다가가야겠다. 그러기 위해선 우리가 대선을 치르며 많은 비판과 지지를 보내지 않았던 분들까지 함께 아우르고 그 분들의 뜻도 살펴 나가는 겸손하고 주변을 존중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황 대표는 "국민이 하나가 되기 위해 탕평인사가 가장 중요하다"며 "현장을 잘 아는 분들을 많이 발탁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지난 해 우리나라의 나라빚이 총 468조6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는 24일 최신 국제기준에 맞춰 일반정부의 부채를 산정한 결과 이같이 나왔다고 밝혔다. 이번 산정방식은 개편된 회계기준인 발생주의 방식을 반영했다. 전통적 방식에 의해 국가채무로 인식해온 국채·차입금 외에 충당부채·예수금·미지급금 등이 발생주의 기준에 따라 새롭게 부채항목에 추가 됐다. 국제기준에 따라 집계 대상기관도 중앙정부, 지방정부 뿐 아니라 151개 비영리 공공기관까지 포함시켰다.
국제금융센터는 글로벌 유동성 확대 등에 대응해 대규모 투기성 자본의 유출입을 억제할 수 있는 방안을 더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국제금융센터는 21일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개최된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보고한 ‘2013년 주요국의 경제전망 및 주요이슈’ 보고서를 통해 “자본시장 변동성 완화방안 세부기준의 신축적 운영 등 대규모 핫머니의 유출입을 억제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야 한다”고 밝혔다. 국제금융센터는 “QE(양적완화) 등에 따른 글로벌 유동성 확대, 상대적으로 양호한 국내 경제 펀더멘탈 및 시장의 기대심리 등을 감안할 때 자본 유출입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내년에도 주요국 양적완화 지속 및 경기회복 기대, 유로존 재정위기 완화 등으로 외국인자금의 국내 유입이 이어지겠지만, 국제금융시장의 잠재적인악재가 여전히 남아있는 점과 그간 대외변수에 따라 외국인의 국내투자가 연동하는점을 감안하면 외국인 자금의 빈번한 유출입이 반복되는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새누리당이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복지 공약 이행과 침체된 경기 활성화 등을 위해 새해 예산안 및 기금운용 계획에서 6조원 규모의 추가 예산을 반영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새해 예산안은 총 342조5000억원 규모다. 국회 각 상임위는 예비심사를 거치면서 정부 제출 예산안 보다 10조9590억원을 더 늘리라고 요구한 상황이다. 새누리당은 이 같은 각 상임위별 증액 예산 논의와 별도로 6조원 규모의 예산을 더 반영하겠다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이 미국ㆍ유로존 및 일본의 잇따른 추가 부양에 대해 “적절한 환율 변동폭 확대로 대응하겠다”고 시사했다. 또 내년에도 적극적 재정정책을 추진하고 선별적 감세에도 나설 것으로 보인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21일 자 논평에서 주요 선진국의 잇따른 추가 완화를 상기시키면서 이에 대응하기 위해 위안화 환율 변동폭을 적절하게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시기와 그 폭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논평은 중국 공산당 웹사이트에도 실려 베이징 당국의 방침임을 더욱 분명히 밝혔다고 블룸버그는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