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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9.29. (일)

세정가현장

이진우 금천세무서장 취임 "납세자 시각서 고충 헤아려야"

17년 전, 납세자로부터 ‘마음의 꽃다발’을 받던 납세자보호실 직원이 서장으로 돌아왔다.

 

금천세무서는 지난달 31일 이진우 제30대 서장의 취임식에 이어 1일 시무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새로 취임한 이진우 서장은 금천세무서를 ‘많은 추억이 깃든 장소’라며 지난 2004년 납세자보호실에서 근무하던 시절을 회상했다.

 

이 서장에 따르면, 당시 그는 납세자보호실에서 동료들과 악성 민원을 슬기롭게 해결하며 납세자로부터 10여통의 감사 편지를 받는 등 열성적으로 업무에 임했다.

 

그는 기억에 남는 고충민원 사례로 중학생 성적표 하나 들고 세무서를 찾았던 납세자의 사연을 소개했다. 국세체납으로 보험이 압류돼 딸의 공부를 포기해야 하는 딱한 사정이었다. 적법한 압류였지만, 납보실의 적극적인 권리 구제를 통해 민원인은 교육보험을 유지할 수 있었다.

 

이후 해당 민원인은 ‘마음의 꽃다발을 엮어 금천세무서 고충담당관님들께 드린다’며 국세청 홈페이지에 미담을 소개했고, 지금까지도 이 서장과 안부를 주고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서장은 “주요 현안 업무를 안정적으로 추진하고, 코로나19 위기 상황을 지혜롭게 극복함은 물론, 국민이 편안한, 보다 더 나은 국세행정을 구현하기 위해 직원 모두가 합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한강의 기적’을 일궈낸 한국수출의 중심이자 IT·벤처·패션의 메카를 관할하는 금천세무서에서 훌륭한 분들과 일하게 돼 기쁘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세정지원과 관련, 세무검증 유예와 현장조사 자제 등 납세자 부담을 완화하는 동시에 일자리 유지·창출 뒷받침, 혁신성장과 수출·투자 지원을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이와 함께 저소득층과 영세납세자를 위한 근로·자녀장려금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사업자 세무자문 및 신규사업자 세금교실 등 세정지원 서비스도 실시할 예정이다.

 

이 서장은 “항상 납세자의 시각에서 어려운 사정과 애로사항을 진심으로 헤아리고, 세무 전문가로서의 지식을 갖춰 일할 맛 나는 직장문화를 만들어 나가자”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프로필]

▷66년 ▷충남 예산 ▷삽교고 ▷세무대학(4회) ▷고려대 정책대학원 경제학 석사 ▷8급 특채 ▷서울청 조사2국 ▷국세청 재산세국(부동산 투기조사) ▷국세공무원 교육원(상증세 강의) ▷서울청 조사1국 조사팀장 ▷서울청 송무국 상속증여·총괄·심판팀장 ▷서울청 송무국 송무2과장 ▷금천세무서장(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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