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재 횟수 122회…과징금 2천970억 부과 최근 5년간 공정거래 관련 법률을 5회 이상 상습 위반한 대기업 16곳에 2천970억원의 과징금이 부과된 것으로 밝혀졌다. 강준현 의원(더불어민주당)이 2일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0년부터 올해 9월까지 5년 동안 공정거래위 소관 법률을 5회 이상 상습적으로 위반한 기업은 44곳으로 3천473억9천200만원(332건)의 과징금이 부과된 것으로 집계됐다. 공정거래 관련 법률은 공정위가 소관하는 법률 중 공정거래법, 하도급거래법, 대규모유통업법, 전자상거래법 4가지 법률을 지칭하며, 상습위반은 하도급거래법상 3년간 3회 이상 위반인 경우로 규정된 점을 참조, 5년간 경고 이상의 조치를 5회 이상 받은 경우를 말한다. 이중 상호출자제한집단 등 대기업군에 포함된 기업은 16곳으로, 제재 횟수는 122회에 달했다. 이들에 부과된 과징금만 2천970억원이다. 가장 위반 횟수가 많은 곳은 한진그룹과 CJ대한통운으로, 각각 최근 5년간 공정거래법 13회, 하도급거래법 3회로 총 16회 위반해 제재를 받았다. 외국계 소방시설 공사 기업인 존슨콘트롤즈코리아는 공정거래법만 12회를 위반했다. 이어 현대중공
서울본부세관은 고석진 신임 세관장이 지난달 30일 국장·과장 등 간부들과 함께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현충탑에 헌화·분향하고 참배했다고 2일 밝혔다. 고석진 세관장은 방명록에 ‘순국선열의 숭고한 뜻을 받들어 관세국경 수호와 경제활력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다짐을 적었다.
3주택 이상 개인 2조3천270억원, 법인 6천550억원 감세효과 윤석열 정부의 종합부동산세 감세 조치로, 지난해 주택분 종부세가 2년 전보다 3조5천억원(농특세 제외)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주택 이상 다주택자·법인에 3조원의 감세 수혜가 집중됐다. 안도걸 의원(더불어민주당)이 2일 국세청에서 받은 ‘주택분 종합부동산세 적용세율별 현황’을 보면, 주택분 종부세는 2021년 4조4천85억원에서 지난해 9천487억원으로 3조4천598억원(78%) 급감했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3주택 이상 다주택자·법인이 2조9천820억원 줄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감소효과의 86%가 집중된 것. 이 중 3주택 이상 다주택자는 2조3천270억원 감소했다. 이는 개인 전체 감세효과(2조7천억원)의 85%에 달한다. 3주택 이상 법인의 감세규모는 6천550억원으로 법인 감세효과의 91%를 차지했다. 반면 1주택자는 1천429억원(전체의 4%)이 감소하는데 그쳤다. 부부가 각각 1채를 보유하거나 2주택을 보유해 일반세율을 적용받는 개인이 가져간 몫은 2천719억원(8%), 3%의 세율이 적용되는 2주택 이하 법인은 630억원(2%)에 불과했다. 같은 기간 종부세 납세자는 5
국토부 5년간 549건 '최다'…국방부, 해양경찰청 順 2019년 665건→작년 1천309건 매년 증가세 재산 형성·신고 과정에서 부정행위가 적발된 고위공직자가 5년간 두 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정행위가 적발된 기관은 국토교통부가 5년간 549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국세청은 249건, 관세청은 97건으로 나타났다. 한병도 의원(더불어민주당)이 2일 인사혁신처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재산심사 결과에 의해 경고 등의 조치를 받은 건수는 2019년 665건, 2020년 733건, 2021년 781건, 2022년 1천86건, 2023년 1천309건으로 매년 증가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재산 공개대상 고위공직자의 재산 등록사항과 형성과정에 대해 매년 심사를 진행한다. 재산을 과실로 누락하거나 허위로 기재, 직무상 비밀이나 지위를 이용해 재산을 부적절하게 취득한 사례 등이 적발되면 경고 및 시정조치, 과태료 부과, 징계의결 요구 등 조치를 취하고 있다. 조치별로는 경고 및 시정조치가 2019년 562건에서 2023년 1천36건으로 약 2배 증가했고, 과태료 부과 또한 2019년 93건에서 2023년 260건으로 3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
지난해 기준금리 3.5% 못 미쳐 0.1% 미만 2개, 0.1%~1.0% 7개 지난해 지방자치단체들이 금융기관에 예치한 108조원의 이자율이 기준금리 3.5%에 한참 못 미치는 2% 수준으로 드러났다. 이자율이 0.1%도 안 되는 지자체도 있어 금고 관리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병도 의원(더불어민주당)이 30일 행정안전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243개 광역·기초자치단체별 금고에 예치된 현금성 자산 108조5천887만원 대비 이자수입은 2조5천207만원으로 평균 이자율이 2.32%에 불과했다. 한편 전국 243개 자치단체 중 이자율이 가장 낮은 지자체 및 주·부금고는 △경북 울릉군(농협은행) 0.03% △경북 안동시(농협·신한은행) △경기 과천시(농협은행) 0.48% △경기 광주시(농협은행) 0.49% △충남 계룡시(농협은행) 0.85% 등으로 나타났다. 이자율이 높은 지자체의 경우 △충남 서천군(농협은행) 6.92% △부산 해운대구(부산·농협은행) 6.71% △전남 여수시(농협·광주은행) 5.39% △서울 강남구(신한은행) 5.36% △경기 이천시(농협은행) 5.18% 등이었다. 이자율 구간별로 보면 △0.1% 미만 지자체 금고 2
312만6천명 대출…2019년 대비 121만명↑ 연체액, 16조5천억원 3.1배…연체율 1.56% 중소득 75.3%, 저소득 86.9% 큰 폭 증가 올해 2분기 자영업자 대출이 1천60조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연체액도 16조5천억원으로 가파르게 늘어 코로나 이전 대비 3.1배 증가했다. 내수 부진으로 자영업자들의 매출이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대출로 근근이 버티던 자영업자 대출이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김영진 의원(더불어민주당)이 30일 한국은행으로부터 받은 자영업자 대출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4년 2분기 자영업자 대출은 1천60조1천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코로나 이전인 2019년 4분기 686조1천억원 대비 374조원이나 늘어난 것이다. 대출을 빌린 사람 또한 312만6천명으로 2019년 대비 121만명이나 증가했다. 연체액과 연체율도 크게 늘었다. 연체액은 코로나 이전 대비 3.1배 증가한 16조5천억원에 달했으며, 연체율 또한 2배가 늘어난 1.56%를 기록했다. 특히 중·저소득 자영업자의 대출 증가세가 뚜렷했다. 올해 2분기 고소득 자영업자의 대출규모는 2019년 4분기 대비 45.3% 증가하는데 그쳤지만,
가을이 성큼 다가온 ‘풍요의 달’ 10월. 이달은 월초 징검다리 ‘황금연휴’로 세무일정을 자칫 놓치지 않도록 챙겨야 한다. 한글날 다음날인 10일은 공익법인 지정추천 신청, 증권거래세 신고·납부, 인지세 현금납부, 원천세 신고 납부기한이라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특히 2기 부가가치세 예정신고·납부기한이 25일까지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부가세 과세사업을 영위하는 법인사업자는 7월1일부터 9월30일까지의 사업실적에 대한 부가가치세를 25일까지 신고·납부해야 한다. 말일까지 용역제공자에 대한 과세자료, 간이지급명세서(거주자의 사업소득, 기타소득), 일용근로소득지급명세서 제출도 잊지 않아야 한다. 10일 공익법인(구, 지정기부금단체) 지정추천 신청 2024년 4분기 지정추천 신청 증권거래세 신고 납부(법 제3조 제1호 및 제2호 납세의무자) 2024.9월분 인지세 현금납부 2024.9월 작성분 원천세 신고 납부기한 2024.9월분 25일 개별소비세(석유류,
박재성 공주세무서장은 30일 취임식을 갖고 "국세청 조직 내 '작지만 강한' 세무서를 만들 것"을 을 다짐했다. 박 서장은 "국세청의 세정 운영방향에 발맞춰 국가재정 조달과 공정과세에 역량을 집중하고, 공주시민과 납세자의 아픔을 따뜻하게 감싸는 세정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직원들과 앞으로 격의없는 소통을 통해 함께 해답을 찾아가도록 하겠다"면서 "공주세무서는 업무 추진에 있어 의사결정이 빠르고, 납세자에게 더 세심하게 가까이 다가갈 수 있다"고 장점을 꼽고 작지만 강한 강소국같은 세무서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프로필] △1968년 △대전 △한밭고 △국립세무대학(6기) △나주세무서 재산법인세과장 △반포세무서 운영지원과장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 조사관리팀장 △서울지방국세청 행정팀장 △서울지방국세청 감사관 감사1팀장 △공주세무서장(現)
'9월의 인천공항세관인'에 심희남 주무관 적발 성과 사전정보 없이 엑스레이 정밀판독으로 캐나다 토론토에서 인천공항으로 들어오려던 여행객 기탁수화물 가방 전체에 반입된 메트암페타민을 적발한 심희남 주무관이 '9월의 인천공항세관인'에 선정됐다. 적발한 메트암페타민은 20.55kg으로 시가 60억원 상당에 달했다. 인천공항본부세관은 9월의 인천공항세관인에 심희남 주무관을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심희남 주무관은 X-ray 정밀판독으로 토론토발 여행자의 기탁수하물 가방 전체에 반입된 시가 60억 상당의 메트암페타민 20.55kg를 적발했다. 각 업무 분야별 유공자로는 일반행정분야 유공자는 성창진 주무관이 선정됐다. 어린이와 가족이 참여하는 ‘세관업무 그림 그리기 대회’와 ‘대외 전시회’를 추진해 세관행정에 대한 이해도 제고와 기관 브랜드가치 향상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조사분야 유공자는 최선미 주무관이 이름을 올렸다. 적극적인 증거 수집과 밀도차를 이용해 2억5천 상당의 금화를 은화로 허위 신고한 밀수사범의 혐의 입증에 기여했다. 여행자통관분야 유공자에는 최신 적발사례와 은닉수법을 e-북으로 제작해 세관 직원들의 적발 역량 강화에 기여한 이미라 주무관이 선정
주담대 공제, 소득공제 제한 없어 고소득자 혜택 커 1명당 평균 332만원…10억 초과 고소득자 750만원 안도걸 "주택자금 특별공제, 고액소득자 지원 제한해야" 연봉 2억원이 넘는데도 주택담보대출 소득공제를 받은 고소득자가 연간 1만3천5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봉 5억원이 넘는 고소득자는 783명, 연봉 10억원이 넘는 고소득자도 124명에 달했다. 현행 주택담보대출 소득공제에 아무런 소득제한이 없기 때문이다. 안도걸 의원(더불어민주당)이 30일 국세청에서 받은 ‘소득구간별 부동산 관련 공제 현황’을 보면, 2022년 귀속분 기준 187만명이 6조2천억원 규모의 주택담보대출 소득공제를 받았다. 소득세를 낸 사람으로 한정하면, 150만명이 5조원의 소득공제를 받았다. 근로자 연말정산시 1명당 332만원의 소득공제를 받은 셈이다. 이 중 연소득 1억원을 넘은 20만명이 받은 공제금액은 8천228억원으로, 1명당 평균 421만원의 소득공제를 받았다. 1년 전과 비교하면 3만5천명, 2천225억원 증가했다. 2년 전과 비교하면, 인원은 7만4천명(61%), 금액은 3천700억원(84%) 증가했다. 보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연소득 2~5억원 1만2천7
취임식서 3대 중점 연구분야 지목 “국가의 성장과 사회통합을 위해서는 인기영합적이고 근시안적인 조세재정 정책이 아니라 국민 후생을 극대화할 수 있는 증거 기반의 중장기적 조세재정 정책이 시행돼야 한다.” 이영 제15대 한국조세재정연구원장은 30일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한국조세재정연구원이 증거기반 조세 및 재정 정책을 디자인하고 학술적·정책적 논의를 선도하는 산실로 자리잡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특히 ▷지속 가능한 복지선진국으로 가기 위한 조세 및 지출 정책 패키지 ▷인구구조 변화 대응 조세 및 지출 정책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조세재정정책을 3대 중점 연구분야로 지목했다. 그는 “(우리 경제의) 성장동력을 유지하면서 필요한 복지제도가 확산·정착돼야 하며, 출산과 육아를 지원하고 기업문화를 바꾸는 데 필요한 정책들이 우선순위와 총체적 효과를 고려해 연구·제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중앙-지방정부 역할 분담과 재정방식이 깊이 있게 연구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이를 위해 원내 조직간 시너지와 운영의 투명성을 높일 수 있는 방향으로 조직을 개편하고, 소통과 책무성을 강화하는 한편, 직군별 구성
체납자 명단공개 제외, 5년간 4만718명 시효만료 3만6천530명, 세금납부 1천948명 시효완성으로 사라진 세금, 5년간 8조5천343억 최근 5년간 고액·상습체납자 명단에서 제외된 10명 중 9명은 2억원 이상 국세를 최대 10년간 내지 않고 버티다가 세금부과 시효(5~10년)가 만료된 것으로 나타났다. 세금을 내서 명단에서 제외된 체납자는 1천948명으로 전체의 4.8%에 불과했다. 안도걸 의원(더불어민주당)이 30일 국세청에서 제출받은 ‘고액·상습체납자 명단제외 현황’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2019~2023년)간 세금 납부, 사망, 소멸시효 등을 이유로 고액·상습체납자 명단에서 제외된 인원은 4만718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세금 부과 시효 만료'가 3만6천530명으로 전체의 89.7%를 차지했다. 뒤이어 세금납부 1천948명(4.8%), 사망 1천787명(4.4%), 감액경정 453명(1.1%) 순으로 나타났다. 고액·상습체납자 명단 제외인원은 2019년 3천803명에서 지난해 8천264명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같은 기간 소멸시효 완성으로 인해 명단에서 제외된 인원은 2천974명에서 7천172명으로 2.4배 이상 늘어난 반면, 납부를 통
제61대 고석진 서울세관장이 30일 청사 내 전 부서를 둘러보고 직원들과 인사를 나눈 후 공식업무를 시작했다. 고석진 신임 세관장은 취임사를 통해 “관세청의 새로운 비전(혁신하는 관세청, 도약하는 글로벌 중추국가)에 발맞춰 서울세관 스마트혁신 과제를 완수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최첨단 장비와 AI 신기술을 활용해 서비스 품질은 높이고,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미래 관세행정을 선도해 나갈 것”을 주문했다. 또한 “민생경제를 살리기 위해 수출기업을 총력 지원하고 기업과 납세자 편의를 위해 공정·합리적인 납세환경을 조성하는 한편,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불법·부정무역을 철저히 단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 세관장은 마지막으로 “구성원들이 서로를 배려하고 자유롭게 소통해 활력이 넘치는 조직문화를 함께 만들어 나가자”고 당부했다. 고석진 세관장은 1971년생으로 서울대 경제학과를 나와 미국 피츠버그대 대학원 공공정책관리사(석사)를 취득했다. 행정고시 40회로 공직에 들어와 관세청 원산지심사과장·청장비서관·심사정책과장·인사관리담당관, 관세평가분류원장, 관세청 심사정책국장을 역임했다.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파견 이후 관세청 정보협력국장·조사감시
한경협, 서비스산업 활성화 30대 규제개선 과제 관련부처 전달 면세점 특허수수료 산정기준, 매출액→면적·영업이익 변경해야 공유숙박 내국인 이용 허용, 대형마트 규제 완화 등 건의 한국경제인협회는 경기부진과 극심한 내수침체 극복방안으로 회원사 의견수렴을 통해 발굴한 ‘서비스산업 활성화를 위한 30대 규제개선 과제’를 관련 부처에 전달했다고 30일 밝혔다. 규제 개선과제에는 △공유숙박업 제도화 △대형마트 유통규제 완화 △자율주행로봇 원본영상 활용 허용 △면세점 특허수수료 합리화 △노인복지주택 내 건강관리서비스 허용 △한국영화 VC 투자조건 완화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제정 등이 담겼다. 한경협은 "한국은 전 세계에서 유일한 내국인 에어비앤비 이용이 불법"이라며 신산업 창출 저해 규제로 꼽고, 공유숙박업을 제도화하고 내국인 이용을 허용해 줄 것을 요청했다. 현행법상 국내 공유숙박은 외국인만을 대상으로 영업을 허용하고 있다. 내국인 대상 영업은 규제샌드박스를 통해 제한적 허용되며, 공급물량(4천개), 영업일수(연 180일), 플랫폼(위홈, 미스터멘션)을 제한한다. 집주인 실거주 의무로 독채 전체 렌트는 불법이고, 주택유형을 제한해 접근성이 뛰어난 오피스텔은 공유숙박으
임광현 의원, 소득세법 일부개정안 대표 발의 월급쟁이 소확행시리즈 여섯번째 '직장인 의복 공제법' 근로자 의복 구입비의 15%를 50만원 한도 내에서 공제하는 소득세법 개정안이 발의된다. 정장, 비즈니스 캐주얼 등 의복 구입이 직장생활에 필요한 만큼 이를 지원해 근로자의 경제적 부담을 덜겠다는 취지다. 임광현 의원은 30일 기자회견을 열어 ‘월급쟁이 소확행 시리즈’의 여섯 번째 법안인 직장인 의복 공제법 발의에 나설 것을 밝혔다. 직장인 의복 공제법으로 명명된 이번 법안은 근로자가 구입한 의복 구입비의 15%에 해당하는 금액을 50만원 한도 내에서 공제하는 것이 골자다. 제복이나 유니폼을 착용하는 일부 직종은 피복비가 따로 지급되는데, 직장인의 단정한 옷차림을 위한 비용을 개인의 소비로 한정해 지원하지 않는 것은 불공평한 측면이 있다는 것이 임 의원의 주장이다. 고물가‧고금리로 인해 직장인들의 의복비 부담이 높아진 것도 발의배경 중 하나다. 이와 관련, 지난해 3분기 기준 의류 및 신발 지출비용은 10만4천원으로, 전년 동기 11만4천900원에 비해 10% 감소했다. 같은 기간 가계 월평균 이자 비용은 11만5천원으로 집계됐다. 의복비 지출이 가계이자 비용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