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류(酒類)에 대한 관리가 국세청과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 이원화된 가운데, 식약청이 내달 주류제조업체 지도 점검에 나선다. 식약청은 25일 안전한 주류의 제조 유통을 위해 주류제조업체별 안전관리 수준에 따라 점검 방식을 차별화한 '주류제조업체 지도 점검'을 내달부터 실시한다고 밝혔다. 식약청은 위생관리가 양호한 '자율관리업체'는 매년 1회 업체가 자율점검을 실시하고, 위생관리가 보통인 '일반관리업체'는 격년제(1회/2년)로 식약청이 실사 점검을 실시하고, 위생수준이 하위인 '중점관리업체'는 1년에 2회 식약청이 집중 점검한다고 밝혔다. 현장점검에서는 시설위생관리, 개인위생 등 일반관리, 원부재료관리, 제조공정관리, 완제품관리 등 주류 제조 전과정에 대해 점검하고, 현장에서 개선이 가능한 경미한 사항은 즉시 시정토록 하고 있다. 식약청은 이번 현장점검을 통해 현행 주류업체 위생 안전관리 수준이 높아질 것이라며, 업체 실정에 적합한 맞춤형 지도·점검과 기술지원도 병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야당이 22일 박근혜 대통령당선인 인수위원회의 제2차 정부조직개편안에 대해 정부조직 개편원칙과 방향의 큰 틀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반부패기구 부재와 기획재정부·미래창조과학부의 비대화, 방송 중립성 훼손 등을 우려했다. 민주통합당 윤관석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민주당은 당선인의 국정철학을 구현할 수 있도록 정부조직개편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것이 기본적인 입장"이라며 이같이 평가했다. 특히 정부조직 개편원칙에 대해서는 "정부조직의 통합성을 강화하고 국정과제의 조속추진을 위해 조직개편을 최소화하는 등의 정부조직 개편원칙과 방향에 큰 틀에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이번 2차 발표에서마저 반부패기구에 대한 언급이 없는 것은 유감"이라며 "국가청렴위원회와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가 설치되는 등 반부패에 관련된 조직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기획재정부가 지나치게 비대화돼 건전한 거시경제 관리가 어려울 수 있다"며 "원자력안전위원회의 독립성이 약화되어 국민안전에 대한 우려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래창조과학부가 과거의 과학기술부와 정보통신부 업무를 다 합친 것 이상의 거대부처가 돼 지나친 비대화와 업
18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15일 현행 15부2처18청 체제로 돼 있는 정부조직을 17부 3처17청으로 변경하는 정부조직개편안을 발표했다. 김용준 인수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삼청동 금융연수원 공동기자회견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미래창조과학부와 해양수산부 신설, 경제부총리제 도입 등이 포함된 조직개편안을 밝혔다. 경제부총리는 기획재정부장관이 겸임한다. 대신 특임장관실은 폐지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청은 국무총리실산하 식품의약품안정처로 확대개편키로 했다. 김 위원장은 미래창조과학부 신설과 관련 "미래창조과학부를 신설해서 창조 경제 기반을 구축하려고 한다"며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정부의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고 신설 배경을 설명했다. 신설되는 미래창조과학부에서는 정보통신기술(ICT) 등도 총괄한다는 방침이다. 김 위원장은 "ICT 관련 정책 들을 미래창조과학부에서 전담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ICT 차관제를 둘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번 정부조직개편안을 통해 박근혜 정부에서는 해양수산부가 부활된다. 김 위원장은 "급변하는 질서 대응을 위해 해수부를 부활한다"며 "향후 해양경찰청은 해수부 소속으로 변경되며 해수부 신설로 인해 농림수산식품부는 농림
유흥 주점 업주들이 '윈저' 등 위스키 불매운동에 나섰다. 한국유흥음식업중앙회와 한국단란주점업중앙회는 위스키 가격을 기습 인상한 디아지오코리아의 윈저와 딤플, 조니워커에 대한 불매운동에 나섰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7일 인천을 시작으로 11일 전북, 12일 대구와 제주, 13일 서울에서 윈저 불매 결의대회가 있었으며, 21일에는 강남파이낸스센터에 위치한 디아지오코리아 본사 앞에서 대규모 규탄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불매운동은 디아지오코리아가 수입양주인 윈저 가격을 이달 15일부터 5.5% 인상한다고 발표한데 따른 것으로, 골목상권살리기소비자연맹과 유권자시민행동 등이 동참해 롯데제품과 윈저 불매운동을 병행한다고 중앙회 측은 밝혔다. 이미 지난 1일부터 유흥음식업과 단란주점업 등 업주들은 판매를 위해 보관하고 있던 윈저, 딤플, 조니워커에 대한 반품을 시작하거나 주문을 취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회 측은 "불매운동 및 반품과 관련해 업주들에게 윈저 구입시 박스당 2만원을 리베이트로 지급하겠다고 회유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며 "관련 증거를 확보해 공정위에 고발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업계는 이번 위스키 가격 인상 조치가 최근 연쇄적인 식품 가격
공정위는 28일 암반수 함유량과 첨가물 효능에 대해 '거짓ㆍ과장 광고를 했다'면서 '무학'과 '대선주조'에 시정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무학소주에는 과징금 6천800만원도 부과했다. 무학은 소주 '좋은데이'를 광고하면서 용기 라벨과 신문광고 등에 `지리산 천연암반수로 만든 좋은 소주'라는 문구를 썼다. 공정위는 '좋은데이' 조사 결과 2010~2011년 무학 창원ㆍ울산공장의 생산분 가운데 20.3%에는 암반수가 전혀 들어가지 않았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또 암반수가 들어간 경우에도 상당한 함유량 편차가 있어 일정량의 암반수가 들어갔을 것으로 보는 소비자의 인식에 반하는 과장광고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공정위는 이어 대선주조는 소주 '즐거워 예'를 광고하면서 '체지방 감소 효과가 있는 BCAA를 첨가한 명품 소주'라는 문구를 쓴 것에 대해. 조사 결과 식품의약품안전청은 BCAA의 체지방 감소 효과를 인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외국 논문도 BCAA 함량 등 실험조건에 따라 효과가 다르게 나타났다는 게 공정위의 지적이다.
하이트진로가 28일부터 맥주의 공장출고가격을 5.93% 인상한다. 하이트진로는 27일 병맥주, 캔맥주, 페트맥주 등 맥주 전제품에 대해 공장출고가격을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2009년 이후 3년 만에 인상되는 맥주 출고가격은 하이트 500㎖ 병맥주 1병당 1,019.17원에서 1,079.62원으로 60원 정도 오르게 된다. 하이트진로 측은 지난 3년간 맥주의 주요 원료인 맥아와 보리의 평균가격 상승 등 제조원가와 포장재료, 운송비 등이 상승해 두 자릿수 이상의 가격 인상요인이 발생했지만 물가상승률을 감안해 가격 인상률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맥아와 보리 가격은 2009년 평균 가격보다 각각 20.2%, 102.1% 올랐고, 맥주캔의 재료인 알루미늄 가격도 11% 상승했다고 하이트진로는 분석했다. 하이트진로 측은 하이트맥주가 진로를 인수한 2005년 이후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로 물가상승률 이상 가격을 올리지 못했고, 주세인하의 영향으로 2005년(1,005.15원) 대비 총 7.4% 상승하게 됐다고 밝혔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지난 3년 동안 맥아 등 원부자재 가격 및 유가, 물류비 등 거의 전 부문에서 원가가 상승했다"면서 원가절감 및 내부흡
농림수산식품부는 올해부터 '우리술 전문인력 양성기관'과 '우리술 교육훈련기관'을 지정 운영한다고 31일 밝혔다. 우리술 전문인력 양성기관은 '전통주 등의 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제12조에 따라 우리술 산업을 선도해 나갈 전문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하기 위한 곳으로, 양조관련 학과나 과정이 설치된 대학이나 전문연구소가 지정대상이며 심사과정을 거쳐 한국식품연구원과 서울벤처정보대학원대학교를 지정했다. 또 우리술 교육훈련기관은 '전통주 등의 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제11조에 따라 우리술 산업 저변확대와 건전한 술문화 조성을 위한 교육훈련을 실시하는 곳으로 심사과정을 거쳐 수을전통술교육관 등 7곳을 지정했다. 농림수산식품부 관계자는 "우리술 전문인력 양성기관 및 우리술 교육훈련기관 지정으로 부족한 전통주 산업 인적 인프라가 확충되고, 전통주에 대한 저변확대로 전통주 산업발전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전문인력 양성기관 지정번호 지정일 기관명칭 소재지 대표자 (과정장) 교육과정 비고 (전화번호) 제1호 2012.6.1 한국식품 연구원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안양판교로 1201번길 62번지 윤석후 (안병학) 우리술 전문가 양성과정 031)780-9114 제2호
(주)무학은 울산공장의 주류 제조(용기주입)면허 취소처분 통지에 따라 생산을 중단한다고 9일 공시했다. 공시내용에 따르면 면허 취소사유는 주세법 제9조, 주세법시행령 제60조, 주세사무처리규정 제24조 등 위반. 동울산세무서는 이와 관련 주세법 제9조(면허의 조건) 및 주세사무처리규정 제24조(부관지정)에 근거한 면허 지정조건 위반으로, 주세사무처리규정 제30조에 따라 면허를 취소했다. 또 주세법 제47조(장부 기록의무) 및 주세법시행령 제60조(제조자의 기재의무)를 위반했다며, 주세법 제12조 제1항 제5호에 따라 주류 제조․출고 정지 조치를 내렸다. 이에 따라 동울산세무서는 면허 지정조건 위반에 따른 면허취소 사유 및 장부기록의무 위반에 따른 주류 제조 출고정지 사유에 각각 해당돼 5월14일자로 주류 제조면허를 취소 처분했다. 무학은 이와 관련 집행정지신청 및 행정소송을 통해 울산공장의 생산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할 방침임을 밝혔다. 또한 이번 면허 취소 처분은 법리적인 해석의 차이에서 비롯된 것으로 판단하고, 법률적인 절차와 방법을 통해 울산공장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이트진로와 오비맥주에 이어 롯데가 맥주시장에 본격 가세한다. 9일 관련업계와 국세청 등에 따르면, 지난 1월 주류 면허를 신청한 롯데주류가 지난 8일자로 국세청으로부터 맥주 제조 면허를 취득했다. 이로써 롯데주류는 충주 맥주 공장 건설 준비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롯데주류는 올해초 이사회 결의를 통해 맥주사업 확대에 대비해 충주신사업단지 내에 부지 33만㎡규모, 건축 9만9천㎡ 규모의 맥주공장의 신설을 추진키로 했었다. 또 충주시와 맥주공장 설립에 관한 투자 협약도 체결했다. 롯데주류는 2015년부터 2017년까지 7천억원을 투입해 맥주공장 설립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롯데칠성음료는 오는 23일 정기주주총회에서 ▷맥주, 과실주, 기타 발효제품 및 부산물의 제조판매업 ▷주류산업 발전을 위한 연구투자업 등 사업목적을 추가하겠다고 공시했다. 또 대전지방국세청장과 국세청 법인납세국장, 한국주류산업협회장을 지낸 김남문 세무법인 명인 대표를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에 선임할 예정이다.
전국종합주류도매업중앙회(회장·최수옥)는 8일 63빌딩 별관2층 파인룸에서 대의원 117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2년 대의원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최수옥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올 한해도 경기침체와 금융불안이 커지면서 내수시장이 위축돼 주류업계 뿐만 아니라 모든 업종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중앙회는 이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회원사의 영업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2] 이어 "주류제조업자의 내구소비재 공급 금지규정 폐지와 T/O제 유지로 회원사의 면허권을 보호하는데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갈수록 치열해지는 경쟁 속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현실이지만, 이런 때일수록 중앙회를 중심으로 화합 단결하고 모든 지혜와 역량을 모아 난관을 극복해야 한다"며 단합을 주문했다. 황용희 국세청 소비세과장은 변세길 주세2계장이 대독한 격려사에서 "올해는 모든 위스키를 대상으로 RFID 시스템을 차질없이 추진할 계획이며, 전자세금계산서를 활용해 유흥업소 등 숨은 세원 양성화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또 "주류거래질서를 흐트러트리거나 무자료 등 불성실한 도매업체에 대해서는 엄정한 조사를 실시해 면허취소 등 강력한 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