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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전체 체납자 실태확인하는 '국세 체납관리단' 시범운영 들어가

국세청, 전체 체납자 실태확인하는 '국세 체납관리단' 시범운영 들어가

3~16일까지 특별시·광역시 중심으로 4천여명 대상 내년 3월 본격 운영…일반시민, 실태확인원 채용 2028년까지 모든 체납자 1회 이상 방문 계획 생계형 체납자-재기 지원, 고액 체납자-수색·소송 국세청이 전체 체납자의 실태확인을 위한 ‘국세 체납관리단’ 시험 운영에 들어갔다. ‘국세 체납관리단’은 3일부터 약 3주간 시범운영을 거쳐 내년 3월부터 본격 운영된다. 국세청은 모든 체납자의 실태확인을 위한 ‘국세 체납관리단’ 출범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체납관리단을 꾸린 것은 그만큼 국세체납 상황이 심각하기 때문이다. 국세청은 그동안 체납액 축소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으나 경기 부진과 조직·인력 제약 등 안팎의 어려움으로 인해 체납 규모는 계속 증가했다. 국세체납액은 2021년 99조9천억원에서 2022년 102조5천억원, 2023년엔 106조1천억원으로 그리고 지난해 110조7천억원으로 급증하고 있다. 전체 체납자 수도 2021년 127만6천명에서 2022년 132만6천명, 2023년 133만7천명, 그리고 작년 기준 133만명에 달한다. 이런 상황에서 국세행정 전산화와 코로나19로 비대면 세무행정이 주로 이뤄지면서 체납자의 실태를 확인할 기회가 줄어들었고, 결국 국세청은 임광현 국세청장 취임을 계기로 체납자 유형에 맞는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게 됐다. 임 청장은 취임 즉시 ‘체납관리 혁신TF’를 구성, 관계부처와 협의를 통해 법령개정·예산확보·조직신설을 기민하게 추진했다. ‘국세 체납관리단’은 실태조사 업무를 담당하는 기간제근로자 신분의 일반시민과 이를 지원하는 공무원으로 구성된다. 체납관리단 규모는 예산 상황에 따라 유동적이지만 3년간 2천명 정도다. ‘국세 체납관리단’은 먼저 체납자에게 전화로 사전안내 후 주소지나 사업장을 직접 방문해 생활실태와 납부여력 등을 상세히 확인하는 업무를 수행한다. 실태확인 후에는 체납자의 경제적 여건과 생활실태 확인 결과를 종합해 생계형 체납자, 일시적 납부 곤란자, 고의적 납부 기피자로 분류돼 유형별로 조치하게 된다. 생계형 체납자는 복지연계 등 경제활동 재기를 위해 필요한 지원을 실시하고, 일시적 납부 곤란자는 강제징수·행정제재를 보류하고 분납을 유도한다. 반면 고의적 납부 기피자는 가택수색, 압류·공매, 사해행위 소송, 고발, 추적조사 등 강도 높은 조치를 취한다. 국세청은 내년부터 2028년까지 3년간 전체 체납자 133만명을 1회 이상 방문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이를 위해 국세청은 지난 3일부터 신규 국세공무원으로 구성된 체납관리 조직을 통해 실태확인 시범운영에 들어갔다. 시범운영은 이달 3~16일까지 3주간 이뤄지는데, 내년에 운영할 방식과 동일하게 진행된다. 서울·수원·인천·대전·광주·대구·부산 등 특별시와 광역시를 중심으로 약 4천여명에 대해 실태확인을 할 예정이다. 국세청은 ‘국세 체납관리단’ 운영을 통해 기존의 일방적인 징수방식에서 벗어나 현장 중심의 복지세정으로 사각지대에 있는 소외계층을 지원기관에 연계하는 등 생계형 체납자의 경제 재기를 도와 민생회복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경력단절여성·은퇴자 등을 실태확인원으로 채용해 전국적으로 양질의 공공일자리를 창출하는 한편, 실태확인을 반영한 재산은닉혐의 분석으로 추적조사 대상자를 더욱 정교하게 선정함으로써 징수실적 제고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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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진전문대, 전국전산회계경진대회 '대상' 등 휩쓸어
영진전문대학교 경영회계융합계열 학생들이 ‘제31회 전국전산회계경진대회’에서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을 비롯해 최우수상, 우수상, 특별상 등 10개의 상을 휩쓸며 회계·세무 분야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이번 대회는 한국전산회계교육연구회 주최로 열렸으며 교육부와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국세청 등 정부기관이 후원했다. 전국에서 2,000여 명이 참가해 전산회계·세무 분야의 실력을 겨뤘다. 경영회계융합계열 손민규 학생(2년)은 전산세무회계 대학일반부에서 최고 영예인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을 수상하며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박건우 학생은 전산세무회계 2급 부문에서 최우수상(경남대 총장상)을, 김재근·김숭혁·박지선·김준서·장송미 학생 등은 세무회계실무·전산세무회계 분야에서 특별상과 우수상을 받았다. 특히 손민규 학생은 개인 수상 외에도 ‘기업회계실무 1급’ 우수상과 모범학생상까지 거머쥐며 실무 전문성과 성실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지도교수인 김재석 교수 역시 학생들의 성과를 이끈 공로로 ‘지도교사상’을 수상했다. 영진전문대 경영회계융합계열은 기업 현장 중심의 주문식 교육과 국가공인자격증 취득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매년 전국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특히 2·4년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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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상록 안진세무법인 부대표, '부동산 보유세 이해와 실무' 발간
전성수 경복회계법인 대표이사, 김보경 세무법인 이화 세무사 공저 부동산학 박사와 공인회계사, 세무사가 뭉쳐 ‘부동산 보유세 이해와 실무’를 펴냈다. 장상록 안진세무법인 부대표(법학·경영학·부동산학 박사)는 지난 4일 전성수 공인회계사(경복회계법인 대표이사), 김보경 세무사(세무법인 이화)와 함께 ‘부동산보유세 이해와 실무(도서출판 탐진)’를 출간했다. 이 책은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 부과와 징수시 발생하는 쟁점을 정리해 두 세목에 대한 종합적 이해를 돕는다.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에 관한 해석사례와 조세심판원 결정사례, 법원 판결을 최대한 반영했다. 또한 재산세·종부세 업무를 담당하는 공무원이나 납세자들이 현장에서 과세실무를 진행하거나 신고·납부를 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짜임새 있게 구성했다. 이 책은 크게 4편으로 구성됐다. 제1편에서는 재산세의 조문 구성과 세율표, 연혁, 재산세의 주요 쟁점에 대해 독자들이 개요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설명한다. 제2편에서는 재산세 관련 조문별로 2011년부터 2025년까지 15년간 입법취지와 주요 개정내용, 적용요령 등 입법 연혁을 반영했다 제3편은 종합부동산세의 조문 구성과 세율표, 연혁, 그리고 종부세 주요 쟁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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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하고 불확실한 글로벌 디지털세, 다국적기업 세금부담 과도하게 늘려"
유지선 교수 "글로벌 최저한세, 기존 조세전략 무력화·형평성 논란" 美, 자국기업에 글로벌 최저한세 15% 미적용 G7과 합의 한국 다국적기업, 작년 추가 세액만 약 5천815억 달해 필라1, 불확실성에 이전가격 조세분쟁 급증 가능성…행정비용 증가 문제도 글로벌 디지털세가 복잡한 구조와 불확실성으로 인해 다국적기업의 세금 부담과 납세협력비용을 과도하게 늘리는 방향으로 설계 ·운영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미국의 소극적인 참여 태도와 개발도상국의 투자 유치 전략 무력화 등 여러 문제점이 지적되며, 기업의 현실을 반영한 유연하고 실효성 있는 제도 보완이 시급하다는 제언이다. 유지선 국민대 교수는 지난달 29일 20회 한국·중국세무학회 국제학술대회에서 ‘디지털세 필라1, 2가 다국적기업의 세부담에 미치는 영향’ 발표를 통해 디지털세의 핵심인 필라1(Amount A, B)과 필라2(글로벌 최저한세)가 기업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각 제도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제시했다. 유 교수는 먼저 글로벌 최저한세 도입 이후 기존 조세전략의 무력화와 형평성 논란 등 기업들이 겪는 실제적인 어려움을 지적했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여러 국내 다국적기업들은 과거 베트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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